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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약사회 갈등 속 마퇴본부 이사장 공백 장기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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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약사회 갈등 속 마퇴본부 이사장 공백 장기화 조짐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5.3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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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인물 탐색 중"...“현 상황 이해하고 해결할 사람 필요”

[의약뉴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공백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 마퇴본부가 당분간 이사장 없이 운영될 전망이다.
▲ 마퇴본부가 당분간 이사장 없이 운영될 전망이다.

지난 2019년부터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를 이끌던 장재인 이사장의 임기가 어제(30일)로 종료됐지만, 후임 인사는 여전히 탐색중이다.

마퇴본부 이사장 임명은 마퇴본부 이사회의 의결을 통해 결정되며, 이를 식약처가 승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통상적으로는 장재인 이사장의 임기를 한 달 남김 지난 5월 초부터 차기 이사장 선임 작업이 진행됐어야 하지만, 마퇴본부와 식약처의 갈등으로 논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고보조금 지급 및 감사 결과를 두고 약사회와 식약처가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문제 해결의 적임자를 찾기 위해 심사숙고에 돌입한 것.

이에 따라 마퇴본부는 당분간 이사장 없이 운영된다. 일단 식약처는 시간을 두고 여유있게 신임 이사장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당분간 마퇴본부 이사장 자리는 공석으로 두고 적임자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사장이 없다고 해서 당장 운영이 어려운 조직은 아니기에 천천히 차기 이사장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다양한 인물들을 탐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러 인사들이 물망에 올랐지만, 일정 조율이 어려운 경우가 있어 조금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차기 이사장에 약사나 비약사 등 출신보다 일을 잘할 사람을 찾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약사나 비약사 중 누가 이사장에 선임되느냐를 두고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식약처는 출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퇴본부를 잘 이끌어갈 분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그동안 약사 출신 이사장이 대다수였지만, 일부는 비약사 출신이기도 했다”며 “약사회에서 좋은 인물을 추천해주신다면 이를 잘 반영해보겠다”고 전했다.

약사회는 역시 출신에 상관없이 마퇴본부와 식약처의 갈등 상황을 잘 해결할 인물이 차기 이사장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약사회 관계자는 “차기 이사장은 출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식약처와의 갈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며 “갈등을 잘 봉합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마퇴본부를 이끌 사람을 추천하려 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식약처와의 문제를 잘 해결하려면 마퇴본부의 전반적인 상황과 식약처의 입장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약업계 인사가 이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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