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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나우 적극 행보에 반격 나서는 약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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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나우 적극 행보에 반격 나서는 약사회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06.19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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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홍보에 우려제기...한시적 조치 중단 촉구
▲ 닥터 나우는 최근 공격적인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닥터 나우는 최근 공격적인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가 비대면 진료ㆍ조제약 배달 서비스에 대한 정부의 한시적 허용조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제약 배달 어플리케이션 업체 닥터나우의 공격적 홍보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최근 닥터나우는 지하철, 온라인 등을 통한 광고에 이어 지난 4일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방문 간담회를 하는 등 적극적인 대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약사사회에서는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이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상황에서 한시적 허용안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현재 적용된 한시적 허용 조치들은 너무 급하게 추진돼 세부적 검토가 부족했다”며 “비대면 진료 등이 초진 환자에게도 다 허용됐고, 향정신성 약물이나 마약 등 오남용 우려 의약품도 배달 가능 의약품에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의약품 배달이 허용된 나라들도 향정신성 약물이나 마약 등은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다른 나라의 사례를 보면 위변조 의약품 사례가 큰 문제”라고 말했다.

정확한 규제관리가 없다면 의약품 오남용 문제 등이 심각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례로 “최근 해외 온라인 몰에서 중국산 제품이 우리나라 KF94 마스크로 팔리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외국계 대기업이 판매를 담당해도 정확한 규제관리가 없다면 가짜 제품이 유통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제시했다.

이어 “의약품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마약류 의약품, 탈모약, 발기부전치료제, 비만약 등이 주로 닥터나우를 통해 유통되는데, 이는 한시적 허용 조치의 원래 취지와는 맞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한시적 허용 조치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이 많이 언급되고 있다”며 “이제 백신 접종도 이뤄지는 상황에서 한시적 허용을 중단하는 것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도 지난 11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7월에 거리두기 조정이나 상황 변화가 이어지면 한시적 허용 조치가 끝날 수 있도록 정리가 필요하다”며 “이 부분에 대한 조율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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