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약 배송 어플리케이션 ‘닥터나우’에 대해 약사들이 대규모 탈퇴 운동부터 복지부 항의 방문까지 집단행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최근 닥터나우의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가 이어지는 것과 국무총리실의 규제챌린지 추진 대상에 약 배달 서비스를 포함한 것 등에 대한 약사들의 불만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회원들에게 조제약 배달 서비스에 참여하지 말라는 내용의 안내를 하며, 서비스에 가입한 약국은 탈퇴를 권유했다.
이어 서울시약사회(회장 한동주)와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은 회원들에게 위임장을 받으며 닥터나우에 약국 정보 공개 중단을 요구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여기에 약사단체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장동석, 이하 약준모)도 함께 회원들에게 카드뉴스를 배포하며 약국 정보 노출 중단을 요청 운동을 추진했다.
약사사회는 집단 탈퇴 행동 이외에도 복지부의 한시적 허용 중단을 위한 움직임도 함께 시작했다.
강남구약사회(회장 문민정)를 시작으로 대부분의 분회가 닥터나우 항의 1인 시위를 진행한 서울시약은 5일 세종시에 있는 보건복지부 청사에 항의 방문했다.
서울시약 한동주 회장과 양천구, 서초구, 관악구, 강남구, 종로구 분회장 등은 복지부 약무정책과에 항의 방문을 진행하며 닥터나우의 행동에 정부차원의 제재를 촉구했다.
한동주 회장은 “복지부 약무정책과에 방문해 닥터나우 관련 서울시약의 입장을 전달했다”며 “한시적 허용이라는 이름 아래 무분별한 처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서울시약의 의견을 전달하자 약무정책과 관계자들은 관련 사항에 대한 검토 및 대책 마련에 대해 논의해보겠다는 답변을 했다”며 “앞으로도 무분별한 약 배달 서비스에 대한 반대 운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