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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5-18 06:01 (토)
판매 개시 한 달, 약국 평가 엇갈리는 자가검사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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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개시 한 달, 약국 평가 엇갈리는 자가검사키트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06.01 0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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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20개 판매 vs 2개 판매...매출 차이 벌어져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약국 판매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도 수요는 여전히 약국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 자가검사키트 판매가 시작된지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약국가의 관련 매출과 평가는 상반되고 있다.
▲ 자가검사키트 판매가 시작된지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약국가의 관련 매출과 평가는 상반되고 있다.

자가검사키트는 판매 이전부터 정치권 등 사회 여러 분야에서 많은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가검사키트 도입을 위한 자문단 회의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며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처럼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지난 4월 말부터 자가검사키트 판매가 시작됐지만, 약국 매출은 편차가 상당하다.

인천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 A씨는 “판매 첫 주에는 겨우 1개만 판매했지만,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는 20개를 판매했다”며 “규모가 작은 동네에 있는 개인 약국임을 고려하면 많은 양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으면 자가격리 조치를 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일부 있는 듯하다”며 “이에 자가검사키트를 통한 자체적인 판단을 위해 문의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는 반대로 거의 판매가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약국들도 있었다.

서울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 B씨는 “한 달 동안 4개 정도 판매한 것 같다”며 “선별진료소에서 더 정확하고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자가검사키트는 경쟁력이 없다고 보고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확도 문제와 더불어 약국에 있는 제품 중 가격이 비싼 것으로 분류되고, 인터넷이 더 저렴하니 소비자의 구매 의사가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지역 약사 C씨는 “약국에 자가검사키트를 들여온 이후로 2개만 팔렸다”며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방역당국 발표도 이어지는 상황에 약사 입장에서 소비자들에게 권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사용법이 자세히 표시됐지만 혼자서 검사를 진행하는 것에 어려움을 표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요소들 때문에 소비자들이 자가검사키트를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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