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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키트 판매 일주일, 지역따라 온도차 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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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키트 판매 일주일, 지역따라 온도차 극명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05.07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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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여놓으면 매진” vs “일주일간 1개 팔려"
▲ 지난달 30일부터 약국에서 자가검사키트 판매를 시작한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현장에서는 상반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 지난달 30일부터 약국에서 자가검사키트 판매를 시작한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현장에서는 상반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판매되고 있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에 대한 현장의 반응이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다.

약국 판매가 시작된 일주일 동안 제품을 입고할 때마다 구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곳과 대대적인 홍보에도 소비자들의 반응이 없는 지역으로 갈리고 있는 것.

일부 약국에서는 자가검사키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 문의와 사용 방법에 대한 질문이 줄을 잇고 있다.

서울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 A씨는 “업체로부터 자가검사키트를 들여놓자마자 구입 문의가 들어와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며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다 보니 한 번쯤 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는 듯하다”고 밝혔다.

같은 지역 약사 B씨 또한 “자가검사키트 구입 문의가 꽤 있었다”며 “인터넷에서 관련 뉴스를 접하고, 사용법 등을 구체적으로 묻기 위해 오는 경우가 있었다”고 전했다.

반대로 일부 약국에서는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한다는 내용의 광고물을 부착했지만, 일주일간 단 1개만 판매된 경우도 있었다.

인천지역 약사 C씨는 “언론에 자가검사키트 관련 이야기가 많기에 소비자들의 문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정반대였다”며 “일주일간 1개를 판매했는데, 그것도 약국 단골이 단순 궁금증으로 구매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역당국에서 보조적 수단으로 강조하는 것도 있고, 검사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올 때 대한 두려움이 있는 듯하다”며 “상업적으로는 실패한 상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정적 평가를 내놨다.

자가검사키트가 인터넷에서 함께 판매되는 것을 감안해 아예 취급하지 않은 약국도 있었다.

약사 D씨는 “인터넷에서도 함께 판매한다는 내용을 듣고 약국에 들여놓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약국으로 문의도 없는 상황이라서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약국과 인터넷에 이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도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하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처가 다양해지는 상황에서 가라앉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자가검사키트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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