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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중단으로 내홍 겪은 대전협 "선수교체일 뿐"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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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중단으로 내홍 겪은 대전협 "선수교체일 뿐" 일축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9.01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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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전공의들 기자회견서 의혹 해명...“사퇴했지만 벤치서 선수 돕겠다” 선언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정부가 추진하는 보건의료정책에 반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전공의들 사이에 내홍이 발생했다는 의혹에 대해 당사자가 직접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전공의 등으로 구성된 ‘어떤 전공의들’은 비대위 내홍에 대한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비대위에 참가한 전공의 일부와 인턴, 1ㆍ3년차 레지던트 등으로 구성된 전공의들이라고 소개한 이들은 “대전협 비대위의 과반이 29일 범의료계의 타협안대로 파업 중단을 주장했지만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개인 의견으로 해당 안을 일선 전공의들을 대표하는 임시전국대표자비상대책회의에 부쳤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 위원장은 비대위 다수 의견과 달리 파업을 중단할 의사가 없고, 이를 위해 독단적 결정으로 비대위 다수 의견을 건너 뛰어, 의사결정 과정에 필수적이지 않은 과정인 대표자회의를 연 것”이라며 “대표자회의를 열기 전 각 병원의 대표자들은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합했고, 이 과정에서도 많은 문제점들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정부가 추진하는 보건의료정책에 반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전공의들 사이에 내홍이 발생했다는 의혹에 대해 당사자가 직접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정부가 추진하는 보건의료정책에 반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전공의들 사이에 내홍이 발생했다는 의혹에 대해 당사자가 직접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에 비대위에서 사퇴한 전공의들은 1일 서울시의사회에서 열린 대전협 비대위 기자회견에서 ‘선수교체’라면서 해당 의혹에 대해 일축했다.

이들은“우리를 사칭하는 ‘어떤 전공의들’이라는 가짜단체까지 생겨 의혹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대전협 비대위 공식 기자회견에 앞서 이 자리에 섰다”며 자신들이 파업중단을 외치고 사퇴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들은 “젊은 의사들은 당연하게 빠른 시일 내에 정부가 잘못을 인정하고 정책추진을 원점에서 재논의할 거라고 믿고 있었다”며 “하지만 정부가 자행한 것은 ‘의견수렴’이 아닌 폭압적인 공권력 행사”라고 밝혔다.

이어 “젊은 의사들의 맨 앞에서 정부의 폭압적 공권력 행사를 목도했다”며 “밤을 새워 수술하고 있던 죄 없는 신경외과 전공의까지 물불을 안 가리고 형사고발해버리는 정부의 공권력 앞에 우리는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외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정부는 골리앗과 같았다. 정부가 휘두르는 공권력 앞에 힘없이 쓰러져 갈 동료들과 학생들을 생각하니 정신이 아찔했다”며 “게다가 시민단체 추천으로 의대에 입학할 수 있는 제도를 반대한 우리에게 일부 시민단체들은 정부의 고발 폭격에 숟가락까지 얹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들 전공의들은 “그래서 파업 중단을 외쳤고, 참혹한 광경이 펼쳐질 것이 두려워 사퇴하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옳은 가치를 위해서는 무지막지한 공권력도 두렵지 않다는 용기 있는 전공의들은 우리 자리를 대신하겠다고 나섰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해당 전공의들은 선수교체가 이뤄졌지만 벤치에서 선수들을 보호하고 잘못된 것을 올바로 하기 위한 일들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전공의들이 의견 차이로 인해 분열됐기를 바랐던 세력에게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정부가 하루 빨리 잘못을 시인해서 의사들이 하루빨리 환자 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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