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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못 믿겠다는 의협, 회원 보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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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못 믿겠다는 의협, 회원 보호에 나선다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3.02 0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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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회장, 대회원 서신...“현장의 회원 지원 위해 노력하겠다”
▲ 최대집 회장.
▲ 최대집 회장.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의협은 더 이상 정부를 믿을 수 없기에 회원 보호 자구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대회원서신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달 28일 오후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2300명을 넘어섰다”며 “하루 새 571명의 환자가 추가된 것은 첫 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하루 사이 증가폭으로 최대로, 우려했던 지역사회 확산이 이제는 폭발적인 확진자 증가추세로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전염력과 치명률을 알 수 없는, 새 바이러스 감염병의 출현 앞에서 충분한 사전조치가 필요하다는 ‘사전예방의 원칙’(precautionary principle)에 따라 중국으로부터의 입국 제한 권고를 포함, 합리적인 최대한의 조치를 정부에 권고해 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결과적으로 국내의 코로나19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록 정부가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또, 마스크와 같은 기본적인 개인방호구조차도 제대로 지원해주지 않는 악조건이지만 감염병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에서 환자와 국민을 지켜내는 것은 우리의 숙명이며 사명이라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최 회장은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는 우리의 많은 동료와 선후배들이 바이러스와의 전쟁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선배의사 회원부터 젊은 공중보건의사 회원까지 전국 각지에서 어려움에 처한 동료를 돕고 대구시민과 경북도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회원들의 거룩한 봉사와 헌신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최 회장은 동료는 스스로 지켜야하고, 의사들은 환자, 국민을 지켜 이 나라를 지켜내야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현장에서는 여전히 마스크와 장갑과 같은 기본 개인보호구조차도 의료인 개인이 따로 구해야 할 정도로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공보의, 군의관, 전공의 등 젊은 의사들 역시 숙식을 비롯한 기본적인 생활 여건이 여의치 않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에게 어떤 기대를 하고 더 기다리겠는가”라고 일갈했다.

또 그는 “협회는 현장의 회원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이미 대구와 경북지역으로 마스크와 방호복 등 필수적인 보호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회원들이 모아준 성금으로 현장에서 필요한 물품과 식료품 등도 계속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에서 자원하고 계신 회원님들이 각자의 상황에 맞는 지역과 근무형태로 의료지원에 나서실 수 있도록 자원의사가 있는 회원님들의 명단을 취합하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의 요청 및 지역의사회의 현장상황 판단에 따라 신속하게 지원이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최대집 회장은 “여러 위협에도 지역사회를 지키고 있는 회원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동안 협회가 추진해 왔던 확진자 접촉 후 의료진 자가격리로 인한 휴업에 대한 보상은, 지난달 25일 정부가 정례브리핑을 통해 폐쇄조치에 준한 보상 방침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협회는 이와 같은 정부의 방침이 분명하게 현실화될 수 있도록 의료계의 의견이 반영된 보상 기준의 마련과 실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겠다”며 “그동안 수급이 어려웠던 마스크는 이달부터 지속적으로 물량 확보가 가능해져 의사장터를 통해 더욱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와 맞서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회원 여러분의 안전으로, 이는 환자들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라며 “언제 어디에서든 안전한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한다. 어렵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에는 언제나 협회와 상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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