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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6 00:17 (금)
20대 국회, 보건 정책세미나 6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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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보건 정책세미나 60% 늘어
  • 의약뉴스 한지호 기자
  • 승인 2020.01.23 0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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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89건 진행, 전체 세미나 중 8.10% 차지
19대 307건ㆍ18대 270건 추월
오제세ㆍ김상희ㆍ윤소하ㆍ정춘숙 등 ‘열일’
▲ 20대 국회에서는 보다 활발한 보건 정책세미나가 열렸다. 사진=대한민국의학한림원 보건의료포럼 당시 모습.
▲ 20대 국회에서는 보다 활발한 보건 정책세미나가 열렸다. 사진=대한민국의학한림원 보건의료포럼 당시 모습.

20대 국회가 4개월 남짓 남은 가운데, 지난번 국회보다 보건 정책세미나가 활발히 열린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국회의원 정책자료 홈페이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대 국회에서 보건 관련 정책세미나의 건수가 지난 19대 대비 약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 정책세미나는 국회의원 주최로 토론회, 좌담회, 포럼 등의 형식으로 열리는 행사다. 

주관 단체가 행사를 이끌어 가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직역단체, 환자단체, 업계 등 보건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된다.

국회방송을 통해 중계를 하기도 하고, 일반에 공개돼 있어 접근성이 높다는 특징도 있다. 

이러한 세미나는 의원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법안 마련에 참고 할 수 있으며 해당 현안에 대해 대중에 알릴 수 있는 만큼, 의원들도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20대 국회에 들어 보건 분야 정책 세미나는 총 489건이 진행됐다. 20대에 진행된 모든 세미나 6030건 중 8.10%에 해당한다. 

이번 국회는 아직 4개월의 회기가 남아있지만, 이미 19대 국회보다 대폭 증가한 건수다. 19대 국회에는 총 307건, 18대는 270건의 보건 관련 정책세미나가 진행됐다. 

의원별 건수를 살펴보면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북 청주시 서원구)가 55건으로 가장 많은 정책세미나를 주최했다. 

오제세 의원은 의료기기 국산화 확대, 한약 전주기 안전성 확보, 중남미 보건의료산업 진출방안, 제약산업 글로벌화, 재난적 의료비 등과 관련한 정책 세미나를 공동ㆍ단독 주최했다. 

이어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부천시 소사구), 윤소하 정의당 의원(비례대표),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각각 47건으로 뒤를 이었다. 

김상희 의원은 커뮤니티케어, 응급의료체계, 물리치료사법, 국가 혈액관리, 윤소하 의원은 간호조무사 근로환경, 중소병원 의료서비스, 정춘숙 의원은 심뇌혈관질환 국가 관리, 제약기업의 CSR과 관련한 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 

계속해 의원별 순위를 살펴보면 윤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천안시 병), 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비례대표)가 각각 39건,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서울 송파구 갑) 38건, 양승조 현 충남도지사 37건, 이명수 자유한국당 의원(충정남도 아산시 갑) 33건,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송파구 병) 32건 등의 순이었다. 

최근 윤일규 의원은 1인 1개소 합헌 이후 과제, 윤종필 의원은 간호인력 체계, 박인숙 의원은 한국의료 발전방향, 양승조 도지사는 건강도시 법제화, 이명수 의원은 한의약 발전, 남인순 의원은 의료광고 사전 자율심의 등을 주제로 행사를 열었다. 

이들 중 지난 19대 국회에 이어 순위를 올린 의원들도 있었다. 이명수 의원은 19대에 20건, 남인순 의원은 18건, 양승조 도지사는 15건의 행사를 주최했다. 

아울러 지난 19대에는 현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40회의 정책세미나를 주최해 2위를 차지했다. 김 이사장은 공공의료 강화, 의료전달체계, 장기기증 활성화 등을 주제로 다뤘다. 

이처럼 20대 국회에서 정책세미나가 활발해 진 것은 사실이나, 막상 행사장에는 주최 의원이 참석하지 못 하거나 일찍 자리를 떠나는 경우가 많아, 책임감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음 국회에서는 보다 다양하고 내실 있는 정책토론회가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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