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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한 투쟁성금 모금, 투쟁동력 의문300여만원 그쳐...의협 "분위기 조성되면 후원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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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9.12.02  12: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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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이 투쟁을 위한 성금 모집에 나섰지만 저조한 모금액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특히 투쟁동력이 제대로 모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성금 모금이라 의료계 내 많은 비판도 제기된 상황이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최근 의료개혁 쟁취를 위한 대회원 성금 모금에 나섰다. 효율적인 투쟁을 위해 일반 국민들로 하여금 의료계 입장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 위해 대언론 홍보를 위한 예산집행을 위해서라는 것.

▲ 의협이 투쟁을 위한 성금 모집에 나섰지만 저조한 모금액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성금 모금은 지난달 13일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의결된 사안이며 지난달 25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모금 진행 중이다.

문제는 의협은 이미 회비를 받을 때 투쟁 회비를 별도로 2만~3만원씩 받고 있다는 것.

지난 4월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의 본격적인 투쟁을 위해 지난해보다 예산을 2억 3846만원 증액하기도 했다.

그 결과 의쟁투가 투쟁을 위해 쓸 수 있는 예산은 22억 6100만원이다.

여기에 개인회원, 진료과의사회 등이 투쟁을 지지하며 투쟁기금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의협 박종혁 대변인은 “투쟁을 위한 홍보쪽으로 예산이 부족한 면이 있어 모금 운동을 진행하게 됐는데, 구체적인 금액보단 모금운동 자체가 투쟁 동력 확보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의협의 해명에도 의료계 내의 불만이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

대한개원의협의회 한 임원은 “의사회원 각자 판단하는 것이지만 성금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설득력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최대집 집행부가 임기 내내 투쟁한다고 했지만 납득할만한 성과가 없다. 투쟁예산 다 썼기 때문에 성금을 하는 것 같은데 의미 없는 투쟁에 사용될 성금을 내봤자 의미 없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투쟁할 때는 개원의를 앞장세워 희생을 강요하면서 정작 중요한 회무에서 대개협은 배제하는 분위기인데 누가 돕겠느냐”라며 “각과개원의협의회 일부 임원들도 내부적으로도 먼저 희생을 해야하는 필요성에 대해서 의구심을 품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 의사회 임원도 “이사회에서 투쟁 성금에 대해서 논의를 했는데 대다수 부정적인 의견이었다”며 “어디다 사용될 것인지 앞서 투쟁 예산은 어떻게 사용됐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임원은 “이미 매달 회비에서 3만원인가 투쟁기금을 더 내고 있는데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라고 생각한다”며 “최소한 그동안 투쟁 방향과 지출 내역, 현재 투쟁 성금을 어디다 활용할 것인지는 알아야할 것 아닌가”라고 토로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돼, 11월 동안 집계된 투쟁성금은 300여 만원에 그쳤다는 후문이다.

기간이 짧다는 문제가 있지만 의협에서 언급한 투쟁 동력 확보는커녕, 현 의료계 내 투쟁 분위기를 알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임기 내내 투쟁을 말했지만 어떠한 성과도 없이 돈만 낭비해 신뢰할 수 없게 됐다”라며 “최대집 집행부는 임기 내내 투쟁한다고 그렇게 돈을 써놓고 최근 명확하게 어디다 사용할지 모를 성금 모금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모금 기간이 짧다고 해도 일주일에 300만원이면 투쟁 동력 확보는 실패라고 봐야한다”며 “의약분업 때는 투쟁 성금을 모금한다고 했을 때 몇 천 만원이나 되는 후원이 이어졌다. 이 정도 분위기도 이끌어내지 못하는 투쟁은 의미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의협은 투쟁 동력을 끌어내고,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투쟁성금 모금이 이어질 거라고 전망했다.

박종혁 대변인은 “투쟁 동력을 끌어올리고, 투쟁의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전폭적인 후원이 이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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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cyvaster@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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