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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휴업 의쟁투, 조직 재정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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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휴업 의쟁투, 조직 재정비 박차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11.2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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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위원 위촉으로 분위기 쇄신...강력 투쟁 준비 시각도

그동안 개점휴업 상태였던 의쟁투가 추가 위원을 위촉하면서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이에 의료계 일각에선 의협이 현재 진행 중인 의ㆍ정협의 결렬을 대비해 강력한 투쟁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지난 27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 위원을 추가로 위촉했다. 의협에 따르면 의쟁투의 역할 강화 및 확대개편을 위한 추가 위원 위촉으로, 시ㆍ도의사회, 대한개원의협의회, 한국여자의사회에 추가 추천을 의뢰했다.

이를 통해 추가로 위촉된 위원은 ▲대한의사협회 정찬우 기획이사 ▲대한의사협회 강찬 의무이사 ▲부산광역시의사회 추교용 부회장 ▲광주광역시의사회 김성진 총무이사 ▲대전광역시의사회 조성현 보험이사 ▲전라남도의사회 최운창 부회장 ▲대구특별자치도의사회 강지언 회장 ▲중소병원살리기TF 육의곤 고문 등 8명이다.

▲ 의쟁투에 추가 위촉된 위원들.

이외에 의협은 대개협에 위원 2명, 여자의사회에 위원 1명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이며, 차기 의쟁투-집행부 연석회의는 오는 30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의쟁투는 최대집 회장이 투옥을 각오하고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약속한 반면 동력 확보는커녕, 로드맵도 완성하지 못한 채 성과가 없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런 상황에서 의협이 의쟁투 재정비에 나선 것은 강력한 대정부투쟁을 의미하는 게 아니겠냐는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의협이 의쟁투 재정비에 나선 가운데, 최대집 회장이 지난 3주 연속으로 상임이사회에서 협상에 대한 타임스케줄과 결렬시 대정부 투쟁으로의 전환하기 위한 준비태세를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의협 관계자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개최한 전체이사회와 상임이사회 등에서 현재 진행 중인 의정협상이 성과를 내기를 희망한 반면 기간을 제한하고 결론을 도출해야한다는 의중 내비췄다는 것.

특히 최 회장은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투쟁력을 보강하고, 협상 결렬시 1월부터 투쟁모드로 전환해 2주 안에 전국적인 총파업 등 강력한 행동에 나서야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의협 박종혁 홍보이사겸대변인은 “협상국면에서 투쟁이 느슨해지기 마련인데 준비태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의ㆍ정협의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만에 하나 결렬될 때를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의협 집행부는 당초 총파업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었으나 전국대표자대회에서 마지막 협상을 주문했고, 이러한 의견을 회무에 반영했다”며 “정부와 마지막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끝내 결렬된다면 개인적으로 총파업 수준의 투쟁이 전개돼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12월까지는 최선을 다해 의ㆍ정협의를 진행할 것이며, 정부가 진정성을 보여 국민의 건강을 위한 방향으로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결과물이 도출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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