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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만 반복하는 ‘의쟁투’ 로드맵 마련 더딘 걸음5개월간 절반 완성...18일 심야토론으로 완성 앞당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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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9.09.11  06: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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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대정부투쟁을 선언하며 출범한 의쟁투가 출범 5개월을 맞은 현 시점까지도 제대로 된 ‘투쟁 로드맵’을 내놓지 못한 채, 회의만 진행하고 있어 ‘회의투’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위원장 최대집)는 지난 2일 의쟁투-집행부 연석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의쟁투와 집행부는 투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여러 안을 도출했다는 소식이다.

의협 박종혁 홍보이사겸대변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2일 의쟁투-집행부 연석회의에선 투쟁에 대한 여러 안들이 도출됐다”며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브레인스토밍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출범 초기부터 논란이 됐던 의쟁투의 ‘거북이 행보’는 여전한 상황이다. 의쟁투는 지난 2월 상임이사회 의결을 통해 구성이 예고됐지만 구성 후 출범식까지 2달 가까이 걸리는 느림보 행보로 구설수에 올랐고, 출범한 지 한 달이 넘는 기간까지 슬로건이나 결의문도 제대로 내놓지 못해 투쟁에 대한 ‘진정성’까지 의심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지난달 18일 열린 전국의사 대표자대회에서 강력한 대정부투쟁, 총파업까지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선보였지만 이를 구체화할 ‘투쟁 로드맵’은 여전히 완성되지 못했고, 집행부와의 연석회의로 진행되고 있는 의쟁투 회의는 횟수로 20차가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박종혁 대변인은 투쟁 로드맵에 대해 “절반 정도 만들어진 상태”라고 설명했지만, 의료계 내부에선 “투쟁할 마음이 있는 거냐”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최대집 회장이 의협 회장에 당선된 순간부터 투쟁의 준비가 시작됐음에도 지금까지 투쟁 로드맵의 절반밖에 마련되지 못했다는 사실에 실망감이 크다”며 “이제 최 회장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무엇을 한다고 할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의쟁투와 집행부는 투쟁 로드맵의 완성을 앞당기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오는 18일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진행되는 철야시위에서 ‘심야끝장토론’을 진행하겠다는 것.

의협의 ‘포퓰리즘 문재인 케어 전면적 정책변경 촉구’ 철야시위는 본래 지난 5일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기상 상황 등을 사유로 18일로 잠정 연기된 상태. 철야시위와 함께 진행되는 의쟁투-집행부 연석회의를 통해 투쟁 로드맵의 완성을 앞당기겠다는 게 의협의 복안이다.

박종혁 대변인은 “추석 연휴 이후인 18일 세종시에 있는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철야시위와 함께 의쟁투의 심야끝장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투쟁 로드맵의 완성을 조금 더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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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cyvaster@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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