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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만에 다시 만난 醫-政, ‘입장’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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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만에 다시 만난 醫-政, ‘입장’만 확인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07.1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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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의원 중재로 회동...단식 투쟁은 계속될 듯

지난 9일 이후, 3일 만에 다시 만났지만 의료계와 정부 간 간극은 여전했다. 서로 입장만 확인한 채 어떤 대화의 물꼬를 열지 못했다는 소식이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지난 12일 국회에서 전격 회동했다. 이번 복지부와 의협의 회동은 지난 11일 의협 단식장을 방문한 국회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이 마련한 자리로, 이 의원이 직접 의료계와 정부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한 배경을 갖고 있다.

현재 의협은 최대집 회장이 문재인 케어 전면 중단 등을 요구하며 지난 2일부터 단식 투쟁에 돌입, 단식 8일재인 9일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상태다. 쓰러진 최 회장에 이어 방상혁 상근부회장이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이명수 의원이 중재에 나서기 전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지난 9일 단식장을 방문, 쓰러지기 직전의 최대집 회장을 만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고 해결책을 모색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의협은 단식장을 방문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지만,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했다.

이후, 의-정간 중재를 이명수 의원이 맡겠다고 제안, 의협과 복지부가 만나는 자리가 만들어진 것. 이 의원이 마련한 자리에, 복지부에선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이, 의협에서는 성종호 정책이사와 박종혁 홍보이사겸대변인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회동에서도 복지부와 의협은 서로 간 입장만 확인했다는 소식이다. 복지부는 지난 9일때와 같이 대화로 해결하자고 한 반면, 의협에서는 6개 아젠다에 대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의협 박종혁 홍보이사겸대변인은 “복지부와 만났지만 서로 간 입장만 확인했다. 복지부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했고, 협회는 복지부의 구체적 대안을 요구했다”며 “9일 김강립 차관이 방문했을 때와 달라진 게 없다. 단식 투쟁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3일 만에 다시 만났어도 의료계와 정부간 좀처럼 열리지 진행되지 않는 대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인지, 최대집-방상혁으로 이어진 의협의 단식 투쟁이 계속 이어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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