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대표 김원배)이 도입품목과 박카스의 매출증대에 힘입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동아제약은 역대 최고규모인 2465억원의 분기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9.8% 성장했다.
2분기에 들어서 약가인하 여파로 전문의약품 분야의 실적이 다소 감소했지만 도입품목의 효과로 일반의약품 매출이 증가하고 박카스도 호조를 보이며 실적 개선에 한 몫했다.
사측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동아제약은 약가인하의 여파로 전문의약품 매출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3.1% 감소한 1172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동아제약의 실적에 포함된 1764억원 규모의 GSK 도입품목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는 16%이상 급감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도입품목의 효과로 전문의약품 부문 실적 감소폭을 3%대로 크게 낮춘 동아제약은 바이엘의 품목들을 도입한 일반의약품 부문에서도 86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38.4%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일반의약품 부문 역시 GSK와 바이엘의 품목을 제외하면 성장률은 14%로 급감해 도입품목이 동아제약의 실적 개선에 큰 몫을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861억원의 일반의약푸 매출 가운데 박카스가 497억원을 담당하며 전년 동기대비 28.5%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카스는 약국용 박카스D가 전년 동기대비 17%성장한 45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박카스F는 45억원의 신규 매출을 만들었다.
해외사업부문의 실적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 2분기 총 242억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대비 80.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메디칼 사업부의 실적은 1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4% 급감했다.
한편,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익구조는 악화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5.6% 감소한 162억원에 그쳤고, 순이익은 59.0% 급감한 86억원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