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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와파린, 자렐토가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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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와파린, 자렐토가 답입니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2.04.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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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헬스케어 코리아 김은형 PM..."1일 1회 복용, 폭 넓은 적응증“ 강조

포스트 와파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50여년간 경구용 혈액응고억제제 시장을 독점해 왔던 와파린의 뒤를 이어 뛰어난 약효에도 부작용은 적은 후발 주자들이 대거 등장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

이 중에서도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는 가장 넓은 적응증과 높은 생체내 이용률, 풍부한 임상데이터를 바탕으로 포스트 와파린 시장의 맹주를 자처하고 있다.

자렐토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바이엘 헬스케어 코리아 김은형 PM을 의약뉴스가 만났다.

   
▲ 바이엘 헬스케어 코리아 김은형 PM은  자렐토의 폭 넓은 적응증과 높은 생체내 이용률,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장점으로 꼽았다.



적응증 추가 본궤도 올라...4년간 국내 사용 데이터 ‘강점’
자렐토는 지난 2009년 고관절 및 슬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성인환자의 정맥혈전색전증 예방제로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이어 최근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과 전신 색전증 예방, 급성 심재성 정맥혈전증의 치료에 까지 적응증을 확대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은 혈액응고억제제 시장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대로된 경쟁은 지금부터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김은형 PM은 “심방세동 환자에 적응증이 확대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단순히 마켓이 커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와파린을 대체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록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에는 경쟁약물보다 한 발 늦게 진입했지만, 앞서 확보한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할 것으로 김 PM은 자신하고 있다.

그녀는 “이미 자렐토는 지난 2009년 정형외과에서 먼저 사용돼 지난 4년여간 한국에서의 임상경험을 축적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처음 임상연구 단계에서부터 당뇨, 고혈압 등 고위험 환자 뿐 아니라 나이와 체중 등을 고려한 용량 조절 등 다양한 환자군과 케이스를 포함, 증명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며 “2~3년 안에 시장 선두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1회 복용으로 편리하고 안전해...포스트 와파린은 ‘자렐토’
김 PM에 따르면 연간 100만명의 환자들이 심방세동에 따른 뇌졸중으로 인해 영구적 장애 갖게 된다.

항응고제를 꾸준히 복용하면 이를 예방할 수 있지만, 기존에 사용되던 와파린은 항응고 작용이 예측 불가능하고 약물간의 상호작용과 식이제한 등의 불편함이 많아 복용을 꺼려하는 환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 개발된 항응고제들은 와파린이 가진 다양한 문제점들을 해결,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 자렐토는 지난 2009년 고관절 및 슬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성인환자의 정맥혈전색전증 예방제로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이어 최근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과 전신 색전증 예방, 급성 심재성 정맥혈전증의 치료에 까지 적응증을 확대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최근에 소개되고 있는 경구용 항응고제들은 Xa 억제제와 트롬빈억제제로 나뉜다. 이 가운데 자렐토는 최초의 Xa 억제제다.

트롬빈은 항응고작용 관여하는 피브린의 생성을 직접적으로 억제하며, Xa는 보다 상위에서 트롭빈의 생성을 억제한다.

김 PM은 “Xa를 억제하면 트롬빈 1000개 분자가 억제돼 효과적으로 항응고 작용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트롬빈을 직접 억제하는 것과는 달리 아직 항응고 작용 이외에 알려진 부작용이 없다.”면서 “기전상으로는 Xa를 억제하는 것이 트롬빈을 직접 억제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 개발되고 있는 항응고제들은 대부분 Xa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김 PM의 설명이다.

김 PM은 또 “와파린을 대체하는 데 있어 가장 어려운 부분이 생체내 이용률”이라며 “자렐토는 생체내 이용률이 50%수준에 머무는 다른 치료제들과 달리 85%에서 100%까지 올라간다.”고 소개했다.

이어 “자렐토는 와파린과 같은 1일 1회 용법으로 환자들이 약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복용 패턴의 변화가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항응고제 ‘출혈’ 고민...임상 통해 관리 가능한 데이터 확보
차세대 항응고제들이 와파린을 넘어서기 위한 과정에서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약가다.

와파린이 워낙에 오래된 약물이다 보니 신약들이 시장에 진입할 때 비교대상으로는 삼기에는 약가차이가 너무 많이 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와파린의 무수한 부작용이나 뇌졸중으로 인한 부담을 고려하면 신약의 가치를 단순히 가격으로만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 김 PM의 지적이다.

김 PM은 “우리나라의 환경에서 약가라는 부분을 무시할 수 없다.”며 “그러나 뇌졸중이 발생했을 때의 직간접적인 비용을 고려해 약가를 생각하면 오히려 이득이 있다.”고 밝혔다.

차세대 항응고제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또 다른 문제는 바로 출혈 이슈다. 자렐토의 경쟁제품들 역시 출혈 이슈가 회자된 바 있고, 자렐토 역시 이로 인해 논란을 겪은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PM은 “출혈이슈는 항응고제가 가진 한계”라며 “얼마나 잘 관리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렐토는 고위험 환자들이 다수 포함된 대규모 임상을 통해 어떤 환자에게 어느 만큼의 용량이 필요한 지 관리가 가능한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녀는 “출혈 이슈를 줄이기 위해 환자분들이나 의사선생님들께 정보를 전달할 때 관련 데이터 뿐 아니라 정확한 사용방법을 지속적으로 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와파린과 달리 정기적인 INR관리가 필요하지 않다거나 약효의 발현간과 상쇄시간이 빠르다는 차세대 항응고제들의 장점은 기본으로 갖추었다.

   
▲ 김 PM은 "자렐토가 차세대 항응고제 시장에서 선두에 올라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FDA, ACS에 우선심사대상 지정...CV안전성 입증
한편, 자렐토는 최근 미FDA로부터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심혈관 위험을 낮추기 위한 표준 항혈소판제와의 병용요법에 있어 우선심사대상으로 지정됐다.

관례대로라면 상반기 안에 급성관상동맥증후군에까지 적응증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차세대 항응고제 시장에서 또 하나의 무기를 얻게 되는 셈이다.

사측에 따르면, 표준 항혈소판제와 자렐토를 병용 투여한 경우 표준 항혈소판제 보다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나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뿐만 아니라 심혈관 사망을 포함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30%이상 감소시켰다.

김 PM은 “우선심사대상 지정은 관상동맥 증후군 적응증 확대 뿐 아니라 심혈관계 전체적으로 안전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존의 와파린은 쓰임새가 다양했다.”며 “자렐토가 이처럼 폭 넓은 적응증을 확보하는 것은 와파린의 대체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폭 넓은 적응증과 높은 생체내 이용률, 다양한 임상데이터를 앞세운 자렐토가 차세대 항응고제 시장에서 보여줄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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