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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환자중심주의를 실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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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환자중심주의를 실현하겠습니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2.03.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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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명지병원 하영수 원장...“내가 가진 모든 능력 전달할 터”

   
▲ 제천 명지병원 하영수 원장은 "지난 1년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의 의료시스템을 바꿔가는 병원이 되겠다.”

1일 평균 외래환자 390명, 재원환자 190명, 병실 가동률 93.3%.

개원 1주년을 맞이한 제천 명지병원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어느덧 지역 거점병원의 모범답안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방병원의 인력난 해결을 위해 도입한 '비전속 전문의 제도‘와 ’클라우딩 시스템‘을 통해 수도권의 대형병원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제천 지역경제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지난 1년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위해 상급병원으로의 도약을 서두르고 있는 제천 명지병원 하영수 원장을 의약뉴스가 만났다.

연간 외래 10만 명 근접...지역 경제도 바꿨다
병원측에 따르면 지난 일 년 동안 제천 명지병원을 찾은 외래환자가 9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제천시의 인구가 13만 7689명임을 감안하면, 개원 첫 해 실적으로는 실로 놀라운 성과다.

하영수 원장은 “우리도 200병상급 병원이 불과 두 달만에 (1일 평균) 외래환자 300명을 돌파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병원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제천지역의 의료환경 뿐 아니라 경제문화도 크게 바뀌었다.

하 원장은 “우리 병원이 개원하기 전까지 이 지역의 진단장비들은 상당히 낙후된 상태였다.”며 “그러나 우리 병원이 개원한 이후 다른 병원들도 앞다퉈 최신기기를 들여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타향에서 근무하던 간호사들이 제천으로 많이 돌아왔다고 하더라”며 “제천지역의 택시수요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개했다.

성공의 비밀...‘비전속 전문의 제도’와 ‘클라우딩 시스템’
하 원장은 제천 명지병원이 이처럼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둔 배경으로 ‘비전속 전문의 제도’와 ‘클라우딩 시스템’을 꼽았다.

지방병원의 인력난을 극복하기 위해 도입한 비전속진료 전문의 제도를 통해 제천 명지명원은 부족한 전문의를 인천사랑병원과 명지병원에서 파견 나온 비전속 전문의로 대체했다.

하 원장은 “병원 설립 초기에 환자수 확보가 힘들 때에도 비전속 전문의 제도를 통해 양질의 의사와 서비스를 확보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이 제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처음에 13명의 비전속 전문의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상근 의사들이 늘면서 비전속 의사들은 줄어들고 있다.”며 “상근의사가 개원 당시 15명에서 23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클라우딩 시스템도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하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클라우딩 시스템을 통하면 제천 병원에서 촬영한 MRI나 CT 등을 환자가 직접 들고가지 않아도 고양의 명지병원이나 인천사랑병원의 전문의들이 원격으로 판독할 수 있다.”며 “클라우딩 시스템이 전공의나 간호사 1명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하 원장은 “제천 명지병원이 우리나라의 의료시스템을 바꿔가는 병원이 됐으면 한다.”면서 "내가 가진 모든 능력을 전하고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병상 대폭 확대...상급병원 도약 준비
제천 명지병원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상대적으로 병원 증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울랐다.

현재 병원측은 주변의 부지를 추가로 확보해 증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400병상으로 확대하려던 계획을 변경해 550병상까지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하 원장은 “부지는 확보했지만, 고도제한으로 지금 상태에서 증축하면 공간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며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형질변경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병상이 대폭 확대돼 대학병원으로 지정되면 제천과 영월, 단양 뿐 아니라 태백, 정선, 영주 지역까지 진료 영역을 넓혀 보다 많은 분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잇을 것”고 기대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병원 증축이 마무리되면 노인의학센터를 개설해 노인 질환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월 명지의료재단은 제천시로부터 청풍호노인사랑병원의 경영을 위탁받아 운영중에 있다.

제천명지병원은 노인의학센터를 통해 고양 명지병원과 청풍호노인요양병원 사이에서 거점병원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복안이다.

“진정한 환자중심주의를 실현하겠다.”
명지병원 제일의 가치는 ‘환자제일주의’다. 여기에 더해 하 원장은 ‘환자중심주의’를 최선의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제천 명지병원이 200병상급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간호등급을 일반병실 4등급, 중환자실은 3등급으로 유자하고 있는 이유다.

하 원장은 “병원 여건상 공간은 협소하지만 인력 수준은 300병상 규모”라며 “시골병원으로만 생각하고 다녀가신 환자분들이 ‘의사와 간호사들이 참 친절하다.’고 이야기 해주신다.”고 전했다.

그러나 친절함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것이 하원장의 지적이다. 근래에는 친절하지 않은 병원은 없다는 것.

그는 “친절하고 설명을 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환자분이나 고객분들에게 공경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천 명지병원을 첨단 의료시스템에 정성과 공경을 더한 진정한 환자중심병원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끝으로 하 원장은 “제천 명지병원이 우리나라의 의료시스템을 바꿔가는 병원이 됐으면 한다.”면서 "내가 가진 모든 능력을 전하고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하 원장의 포부처럼 제천 명지병원이 지역간 의료격차를 해소하는 롤 모델로서 모범답안을 제시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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