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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 항원차단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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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 항원차단 중요하죠
  •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 승인 2012.03.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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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정현 교수
봄이 다가오면서 콧물, 코막힘, 갑작스런 재채기, 두통 등 알레르기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정현 교수에 도움을 받아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장 교수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면역성 질환으로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 세 가지 주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질환입니다."라며 운을 뗐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 동물의 털 등 특정 항원에 대한 특이한 면역반응이 원인이 되는데 이러한 면역반응은 혈액 내의 면역단백질 중 하나인 IgE에 의해 일어난다는 게 장 교수의 설명이다.

장 교수는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의 혈액에서 특정 항원에 대한 면역단백질 IgE가 정상인에 비하여 높은 수치로 나타나게 됩니다."라며 "이러한 항원과 혈액 내 IgE의 면역반응으로 조직 내의 비만 세포로부터 히스타민이 분비되면 염증반응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지요."라고 덧붙였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증상에 따라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특정 계절에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를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이라 하고 계절과 관련이 없이 계속되는 것을 통년성 알레르기성 비염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알레르기성 비염은 계절에 무관하게 일년 내내 증상이 발작되는 통년성 알레르기비염으로서 가장 흔한 항원으로 집먼지 진드기와 집먼지를 들 수 있다.

장 교수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잘 치료하지 않는 경우에는 축농증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코안 표면이 부어있고 창백한 색을 띄며 말갛거나 끈적한 분비물이 나오고 녹색이나 노란색 분비물이 있으면 이차감염으로 인한 축농증이라 생각하고 이를 같이 치료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는 어떻게 진행될까.

장 교수는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은 원인항원이 코로 들어오는 것을 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는 완치보다는 증상완화를 목적으로 약제를 사용하는 항히스타민 치료가 알레르기성 비염의 1차 치료라고 할 수 있다.

증상에 따라서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코 안에 뿌리는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코 안에 뿌리는 비반세포 안정제는 부작용 없이 장기간 사용할 수 있으나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적으로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

그러나 장 교수는 약물치료에 대해 알레르기성 비염을 완치하는 게 아니라 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투약을 중지하면 증세가 재발되므로 규칙적으로 외래진찰을 받으면서 경과에 따른 투약의 조절이 필요합니다."라며 "코의 구조적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이를 교정하는 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하고 필요한 경우 레이저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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