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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리톤 하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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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리톤 하나면 됩니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2.03.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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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김범식 AM, "안전성과 유효성으로 승부하겠다.“

   
▲ 동아제약 김범식 AM은 "모티리톤은 세계 유일의 복합 기능성 소화불량증 치료제"라고 소개했다.
'New Wave Motility'

동아제약(대표 김원배)이 스티렌에 이은 또 하나의 천연물 신약, ‘모티리톤’을 발매했다.

모티리톤은 스티렌과 자이데나에 이은 동아제약의 3호 신약으로, 나팔꽃씨와 현호색의 덩이줄기에서 배출한 천연물질을 이용해 만든 기능성 소화불량치료제다.

그동안 각각의 기능성 소화불량증 치료제들이 가지고 있는 작용기전을 모두 포함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안전성까지 더해 스티렌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모티리톤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동아제약 김범식 AM(Assistant Manager)은 “모티리톤을 오는 2015년까지 500억대 품목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모티리톤, 세계 유일의 CMA
모티리톤(Motilitone)은 Motility와 One의 합성어로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다양한 증상을 모티리톤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이 직접 작명했다.

김 AM은 “그동안의 기능성 소화불량증 치료제들은 단지 위 안의 음식물을 배출하는 기능만을 담당했다.”며 “이와는 달리 모티리톤은 배출뿐 아니라 위 순응 장애를 개선하고 위 팽창으로 인한 통증도 개선한다.”고 소개했다.

기존의 치료제들은 D₂도파민을 길항하거나 5-HT₄항진에만 작용해 위배출 효과만을 나타냈지만, 이는 전체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50%에 불과하다는 것이 김 AM의 설명이다.

나머지 50%의 환자들은 위 기저부의 이완기능이 저하되거나 위 팽창으로 인한 통증을 겪고 있지만, 기존 치료제로는 효과적인 치료가 불가능했다는 것.

이와는 달리 모티리톤은 D₂도파민 길항작용과 5-HT₄항진작용에 더해 5-HT₁항진에도 작용하는데, 이를 통해 위 순응 반응을 증가시켜 위가 음식물을 잘 받아주게 하고, 위의 통증과 불쾌감을 없애준다.

김 AM은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다양한 원인에 모두 작용하는 치료제를 CMA(Complex Motility Agents)라고 명명했다.”며 “모티리톤은 세계 유일의 CMA”라고 강조했다.

   
▲ 모티리톤은 스티렌과 자이데나에 이은 동아제약의 3호 신약으로, 나팔꽃씨와 현호색의 덩이줄기에서 배출한 천연물질을 이용해 만든 기능성 소화불량치료제다.

천연물 신약의 안전성 장점
과거에도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다양한 증상에 작용하는 치료제로 시사프라이드라는 약제가 있었으나 안전성의 문제로 퇴출된 바 있다.

그러나 모티리톤은 천연물 신약으로서 기존의 어떠한 치료제들 보다 더 안전하다는 것이 김 AM의 설명이다.

그는 “천연물 신약이라는 것은 이미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이라며 “ED200 스코어에서도 기존 치료제들에 비해 10~300배 안전함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D₂도파민을 길항하는 기존 치료제들의 경우 유즙분비라는 공통된 부작용이 있었지만, 모티리톤은 개발과정에서 노력을 기울여 이러한 부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도록 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안전성과 유효성으로 승부할 터”
모티리톤은 이미 기존의 기능성 소화불량증 치료제들이 해결하지 못한 위 순응 장애와 통증에 효과를 입증했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추가적인 임상에 돌입했다.

김 AM은 “PPI제제들이 기능성 소화불량증 치료제 시장을 침범한 부분이 있다."며 ”해당 분야에 대한 추가적인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20여개 기관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기존의 기능성 소화불량증 치료제와 PPI제제를 병용해 복용하던 환자들은 모티리톤 하나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D₂도파민 길항제와 5-HT₄항진제를 병용하던 환자들 역시 모티리톤 하나로 효과를 볼 수 있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AM은 “약가인하로 기존의 치료제들에 비해 모티리톤의 약가가 약간 높기는 하지만, 병용해 투여해 오시던 환자분들에게는 오히려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효와 안전성을 모두 입증한 만큼 마케팅의 초점 역시 안전성과 유효성으로 승부하려 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김 AM은 "모티리톤은 올해 연매출 130억원으로 시장 3위에 올라설 것"이라며 "2015년에는 연매출 5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티렌에 이은 또 하나의 신화를 꿈꾸다
동아제약은 모티리톤을 통해 항궤양제 스티렌, PPI제 가스터디 등 소화기와 관련된 주요 3제를 모두 확보했다.

스티렌은 이미 연매출 800억원대의 국내신약 최대 품목으로 자리를 잡았고, 모티리톤 역시 오는 2015년 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AM은 “같은 소화기계 치료제지만 스티렌과 모티리톤은 작용기전과 처방범위가 다르다.”며 “따라서 시장 자체도 많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모티리톤이 속한 기능성 소화불량증 시장은 대략 1800억원대로 오는 4월 약가인하가 시행되면 시장규모는 좀 더 작아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모티리톤은 올 한해 130억원의 매출로 시장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 AM은 “모티리톤이 시장에 출시된 후 지금까지 예상했던 수준의 성적이 나오고 있다.”며 “올해 무난히 130억원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올해 까지는 종합병원의 DC일정 등으로 클리닉 쪽의 매출 비중이 더 클 것”이라며 “종병이 확대되고 추가적으로 진행 중인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오는 2015년 연매출 500억원대의 품목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스티렌을 통해 국산 천연물 신약의 성공신화를 쓴 동아제약이 모티리톤을 통해 또 하나의 신화를 만들어 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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