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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약 '원내 약국 반대' 거듭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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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약 '원내 약국 반대' 거듭 확인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2.02.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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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원재내조제 막아낼 것...약사법 개정 압박 카드 의혹도
대한병원협회의 외래환자 원내약국 조제 도입 추진에 대해 병원약사들이 반대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한국병원약사회 이혜숙 회장은 8일 2012년 제1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오는 15일 예정된 병협의 심포지엄과 관련해 “이미 지난해 성명서를 통해 공식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면서 “병협에서 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것에 대해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입장은 바뀐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한 대의원이 오는 15일 병협의 심포지엄과 관련해 “직접 영향을 받는 병약에서는 이에 대한 언급이 없다.”면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복안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질의에 답한 것이다.

병협이 외래환자 원내약국 조제 도입을 위해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이에 앞서 서명운동 결과를 공표하는 등의 활동을 벌이는 것에 적극적인 대응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하지만 이혜숙 회장은 “이미 병협과 병원약사회가 충분히 다른 노선을 걷는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답해 적극적인 대응에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약사회 일각에서는 최근 병협의 외래환자 원내약국 조제 도입 추진이 약사법 개정안의 처리에 있어 압박카드로 꺼낸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대한약사회 임시 대의원총회를 전후로 복지부가 대약을 약사법 개정에 협조하도록 이끌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압박을 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외래환자 원내약국 조제’라는 카드를 꺼내든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식적인 것이 아닌 만큼 명확하게 말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의 정황을 본다면 가능한 추측”이라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병협은 지난해 외래환자 원내약국 조제를 위해 서명운동을 시작했으며, 이에 대해 병원약사회는 “입원환자나 의약분업 예외 외래환자에 대한 조제 및 복약지도만 해도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병협은 오는 15일 261만 명의 서명운동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보고회 및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으로, 다시 한 번 약사사회와 마찰을 빚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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