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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M&A 기대만큼 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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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M&A 기대만큼 잘 될까
  • 의약뉴스 현태정 기자
  • 승인 2012.01.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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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형 제약사 쉽게 할 수 있도록...각종 세제지원
보건복지부는 지난 6일 발표한 제약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통해 일부 제약사를 집중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일정한 요건을 갖춘 제약사를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해 약가, 세제, 금융, 연구개발(R&D) 측면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혁신형 제약기업이 쉽게 인수합병(M&A)을 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중소 제약사들과 혁신형 제약사들의 M&A를 통해 제약사의 경쟁력도 키우고 제약업계가 스스로 구조조정하길 바라는 것이 정부의 요구인 듯 보인다.

혁신형 제약기업에서 탈락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중소 제약사들은 정부의 일방적 약가 인하까지 겹치며 생존을 위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M&A 사례들을 살펴보면 2010년 동아제약이 원료제조 전문회사인 삼천리제약을 약 500억 원에 인수한 것이 대표적 성공 사례로 들 수 있다.

동아제약은 삼천리제약의 인수를 통해 다양한 원료 공급원을 확보해 생산력을 높일 수 있었다.

또한 최근에는 한국콜마가 법정관리에 들어간 비알엔사이언스를 총 220억 원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대형 제약사 중에 공개적으로 M&A 추진을 밝힌 곳도 있다.

물론 동아제약과 삼천리제약의 합병처럼 성공적이라 평가 받는 M&A도 있지만 M&A 자체가 위험성을 지닌 도전이라 정부의 바람처럼 M&A가 활발해질지는 미지수로 남는다.

실제로 그동안 국내 제약사들끼리의 M&A는 다국적 제약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비슷한 사업구조를 가진 국내 제약사들이 국내의 제약사들을 인수해 봤자, 별다른 이익이 없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하지만 국내 제약사들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힘을 합쳐야 할 듯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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