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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사퇴하라" 사면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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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사퇴하라" 사면초가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1.12.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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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상비약 판매관련...단위 약사회 성명 이어져
대한약사회와 보건복지부의 일반의약품 약국 외 판매 관련 논의 내용이 조금씩 구체화 되면서 각 지역 단위약사회를 중심으로 김구 회장 집행부에 반대하는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반 집행부 분위기를 연 것은 경기 성남시약사회로, 지난 21일 이사회에서 김구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안건을 상정하고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이다.

이어 경기 지역 31개 분회장이 김구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분위기는 겉잡을 수 없이 번져나갔다.

전국약사연합과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등의 약사모임에서도 성명이 이어졌으며, 23일 대약 제6차 이사회 이후 서울·경기 지역 단위 약사회의 연이은 성명이 쏟아져나오며 성탄절이 있는 주말 내내 절정에 달했다.

주말 사이 공식적으로 성명을 발표한 곳은 서울 관악구약사회에서 시작해 경기도약사회 비대위, 강남구약사회, 중랑구약사회, 광진구약사회 등이며, 이밖에도 많은 민초약사들이 불만을 표하고 있다.

각 단위약사회들의 성명은 공통적으로 정부와의 밀실야합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현 김구 회장 집행부의 일괄 사퇴를 요구하는 동시에 지금까지 복지부와 이뤄진 협의는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현 집행부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대한약사회에 대한 불복종운동과 회비 납부 거부 운동을 펼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김구 집행부 퇴진 요구 분위기는 26일 대약이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히면서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갔지만, 26일 오후 9시에 김구 회장 불신임 안건으로 경기도약사회 긴급 이사회가 예정돼 있는 등 불씨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 같은 성명발표와 함께 직접 실력행사에 나서는 약사들이 있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금씩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23일 대약 제6차 이사회가 열리던 시각 대약회관 앞에서 시위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던 것으로 시작해, 25일에는 한 약대생 동아리가 대약회관 현관에 김구 회장 집행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인쇄물을 붙이기도 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26일 대약 집행부 임원의 출근을 저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 바 있어, 민초약사들의 분노가 직접적으로 표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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