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진에 의해 조기에 녹내장 선별검사를 할 수 있는 검사기가 개발됐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안과 강자헌 교수(사진)가 포항공대팀과 함께 PC로 제어할 수 있는 녹내장 검사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병원측에 따르면, 이 기기는 PC용 프로그램과 탈부착식 차광장치 등 간단한 장비로 구성되어, 시신경의 손상여부를 시력검사와 같이 간단하면서도 정확히 검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기존의 억대를 호가하는 외국산 녹내장 검사장비에 비해 이 기기는 PC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간편하고, 저렴하게 보급이 가능하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앞으로 노인복지시설이나 보건소, 개인 안과 의원 등에 설치되어 녹내장 조기 진단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자헌 교수는 “외국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 발명기기로 국내 의료 및 의료전달체계를 선진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PC기반 녹내장 검사기’는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유희천 교수 및 대학원생들과 함께한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지난 22일에는 특허청·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한 ‘2011 대학창의발명대회’에서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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