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화 사회와 요양병상 수급전망 세미나'서 주장
지난 19일 병원경영연구원 주최로 '노령화 사회와 요양병상 수급전망' 세미나가 개최됐다. 세미나에서 복지부 노인보건과 장병원 과장은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8.3%로 고령화사회 기준(7%)을 2000년에 넘어섰고, 노령사회로 급격히 진행 중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최근 병원경영연구원의 서울시 병상수요추계 연구결과에 의하면 서울시는 장기요양병상이 22,800병상이 필요하지만 공급된 병상수는 인근 경기도를 포함해도 10%에 미치지 못하는 2,000여 병상에 불과한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적으로도 노인복지법상 노인유료 요양 및 양로시설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1만명에 불과해 선진국인 미국과 스웨덴의 보급률 9.6%와 7.7%에 비하면 30분의 1 수준밖에 안된다.
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조사에 의하면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의 86.7%가 각종 노인성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사회적으로 요양병상의 확충은 시급을 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번 세미나에서 '노인전문병원의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병원경영연구원 이용균실장은 현재 중소병원의 병상의 요양병상으로 기능전환정책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이 박사는 "중소병원의 유휴병상으로 곧바로 요양병상으로 전환하기보다는 노인퇴행성 질환을 치료하는 노인재활병상으로 징검다리식 기능전환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현 정부의 공공의료정책도 공공의료의 직접 제공방식보다는 민간기관과의 계약을 통해서 민간의료의 공공의료 기능을 확대하는 방식의 윈 & 윈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한 노인전문병원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노인병원의 수가체계 재정비와 재택서비스 등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 병원경영시스템의 개선 등이 이루어져야함을 강조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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