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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증세, 의사 진단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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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증세, 의사 진단 필요합니다
  • 의약뉴스 류아연 기자
  • 승인 2011.12.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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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창원산재병원, 남복동 산업의학 과장

   
▲ 창원산재병원, 남복동 산업의학 과장
흔한 질병, 감기.

그러나 항생제로는 치료되지 않을뿐더러 감기약을 먹더라도 단지 불편을 덜어주고 증상을 완화시켜줄 따름이다.

약으로 해결되지 않는 감기, 근로복지공단 창원산재병원 남복동 산업의학 과장이 감기에 대처하는 올바른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감기약 장기 복용시, 부작용 가능성

감기가 흔한 질병이다 보니 주로 약국에서 감기약을 구매해 복용하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감기를 약으로 낫겠다는 생각으로 장기간 복용하면 이로 인한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다.

“한 연구실험에서 지원자 251명을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후 아무 치료도 하지 않고 관찰한 결과 전체의 31%인 77명만이 발병하였고, 그 중 일부는 2, 3일 만에도 나았는가 하면 한 명은 26일이나 앓았고 전체 평균 유병일은 약 7일이었던 결과가 나온 사례가 있죠.”그래서 의사들 사이에서 ‘감기! 그거야 치료하면 7일, 내버려두면 일주일 걸리잖아!’라는 우스개 아닌 우스갯소리가 떠도는 이유라고.

이렇게 감기와 같이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병은 개인의 저항력이 충분히 길러져 있으면 감염 되어도 발병하지 않는다.

그러나 개인의 저항력이 떨어져 일단 발병하면 통과의례 절차를 다 치러야 낫기 마련이다.

“귀가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따뜻하고 간간한 소금물로 목을 헹구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기가 유행할 때는 손과 입 안, 코 안, 목 안에 바이러스가 많이 묻어 있으므로,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반드시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한 후, 간간하고 따뜻한 소금물로 입 안을 씻어내는 것이 좋죠.”

이때 간간하고 따뜻한 소금물을 입에 물고 고개를 젖혀 하늘을 보고 가글하다가 고개를 앞으로 빨리 숙이면서 ‘합’ 하고 입을 다물면 코와 입으로 소금물이 나오면서 코 안과 목, 입 안에 묻어 있던 상당히 많은 바이러스가 물과 함께 밖으로 나오게 되고 점막에 붙어 있던 바이러스도 삼투압 차이로 분비물에 섞여 배출될 수 있다는 남 과장의 조언이 이어진다.

단, 물이 너무 짜거나 차갑거나 뜨겁지 않게 하고, 귓병이 있는 사람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남 과장은 감기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체온관리를 강조한다.

일단, 감기에 걸리거나 걸릴 듯 하면 먹는 것, 입는 것, 마시는 것을 따뜻한 것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아침에 출근하려고 하는데 몸이 개운치 않으면 오십 보나 백 보 정도 걸으면 땀이 날 듯 말 듯할 정도로 따뜻하게 내의를 껴입고 출근하여 지내다 보면 오후에는 몸이 훨씬 가벼워지죠.”

또한 송년회가 잦은 12월, 피로가 겹칠수 있는 과음을 피해야 한다.

“피로가 겹칠 수 있는 과음, 특히 추운 겨울 밤에 술 마시는 일과 과로는 가능한 한 피하고 당일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서는 밤 10시 전후로 일찍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술‧담배 NO 비타민‧운동 YES

평소 영양이 좋지 않으면 감기도 잘 걸릴 뿐만 아니라 감기가 잘 낫지 않는다.

따라서 항상 싱싱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야채가 포함된 식단을 준비하여 소화가 잘 되고 영양가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되, 특히 유의할 것은 지나치게 기름기가 많아 소화에 부담을 주는 음식은 삼가는 것이 좋다.

“영양소를 파괴하거나 소화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는 흡연과 음주는 면역력도 떨어뜨리기 때문에 당분간만이라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몸에 무엇 하나 득이 되는 것이 없는 술과 담배는 어딜가나 공공의 적이다.

특히 남 과장 겨울철 수분 조절의 중요성과 그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수분을 별도로 늘릴 필요는 없으나 가래의 배출이 잘 안 되고 열이나 기침이 많이 나며 코가 막히거나 입안이 마르고 목이 아플 때는, 따뜻한 콩나물 국물이나 오렌지주스, 도라지, 파, 무 즙 등으로 수시로 목을 축이고 하루 6~8잔의 물을 마시도록 하면 좋습니다.”

습도는 젖은 수건이나 가습기를 이용하여 방안의 습도를 50~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하여 체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헬스, 등산 같은 운동 등으로 신체단련을 하여 체력을 기르는 것이 좋고, 평소에는 마른 수건마찰, 냉수마찰과 같은 피부단련을 하여 피부가 바깥 온도에 대응하는 힘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죠.”

하지만 일단 감기기운이 드는 것 같거나, 감기가 다 나아 갈 무렵에는 심한 운동을 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으며, 지키지 않으면 발병하거나 재발하기 쉽다.

또한 남 과장은 감기 철, 극장과 같은 밀폐된 다중집합장소의 출입을 삼가고 목욕할 때는 목욕 전과 후에 체온이 빼앗기지 않도록 빨리 행동하는 것을 강조했다.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일주일 또는 열흘 이상 계속하여 약을 복용하는 것을 삼가고, 병의 증상이 심하고 2주 이상 계속해서 낫지 않으면 감기가 아닐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진단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최선은 예방이며 증세가 지속될 경우 의사의 진단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남 과장이 말하는 올바른 감기 대처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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