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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의료정책 수행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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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의료정책 수행 가장 중요합니다
  • 의약뉴스 이소영 기자
  • 승인 2011.12.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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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규 신임 국립중앙의료원장
국립중앙의료원의 새로운 수장, 윤여규 원장은 9일 취임식 자리에서 국립중앙의료원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임무는 국가의 의료정책을 수행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윤 원장은 국가중앙외상센터, 중앙감염병질환센터, 국제의료센터 등 국가 거점 3대 특수진료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원장에게 3대 특수진료센터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먼저 윤 원장은 3가지 가운데 가장 시급한 일은 현재 국가적 현안으로 떠오른 국가중앙외상센터를 설립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국가중앙외상센터는 중증외상 환자를 담당할 의료진 교육, 외상 환자 등록 및 관리사업, 국가의 외상 정책 지원 등 앞으로 확충될 전국 중증외상센터의 Head-quarter 기능을 할 것입니다.”

또한 그는 “이 센터로 유사시 천재지변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도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윤 원장은 중앙감염병질환센터 운영 계획을 소개했다.

“사스나 신종플루가 유행했을 때처럼 국가적인 대규모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하고, 난치성 감염병 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중앙감염병질환센터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각종 감염병에 대한 최적의 관리 지침 모델을 개발하고 감염병 환자를 등록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기능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윤 원장이 마지막으로 계획하고 있는 센터는 국제의료센터이다.

“세계화와 더불어 공공의료 영역으로 급부상한 국제보건의료 분야를 총괄하는 국제의료센터를 건립할 것입니다.”

그는 국제의료센터에서는 “산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국제구호, 긴급의료 지원을 체계적으로 조정하고 국제 보건의료 관련 정책을 지원하는 기능을 담당하며, 동시에 다문화 가정, 이주 노동자, 난민, 북한이탈주민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한 외국인 진료 기능도 강화할 것이다”강조했다.

한편 윤 원장은 “21세기 대한민국은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생활이 어려운 소외계층과 취약계층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대형병원들 간의 첨단의술 경쟁이 심해지면서 국민들이 부담해야 하는 의료비 부담은 날로 늘어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그에 따라 사회 곳곳에서 회자되는 영리병원과 의료민영화라는 단어를 듣는 많은 국민들은 공공의료가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안고 지냅니다.”

윤 원장은 “결과적으로 병원 간 진료 고급화 경쟁이 심화될수록, 공공의료의 확고한 구축은 반드시 이루어야 할 절박한 과제로 다가왔다”며 “공공의료의 구축을 위해서 국가 거점 3대 특수진료센터를 반드시 이루어 낼 것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취임사에서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건강권을 편안하게 누리면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하라는 국가의 명을 받고 왔다”고 밝힌 만큼, 그의 계획대로 3대 특수진료센터를 건립해 하루 빨리 모든 사람의 ‘건강권’이 보장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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