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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5-18 06:01 (토)
과민성 장 증후군, 극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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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장 증후군, 극복할 수 있습니다
  • 의약뉴스 류아연 기자
  • 승인 2011.12.08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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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산재병원, 이소영 내과장

취업 준비생인 정 모양(29)은 면접날이면 어김없이 배가 살살 아프고 화장실에 가고 싶어진

   
▲ 인천산재병원 이소영 내과장
다. 잦은 화장실 출입에 기운은 점점 빠지고, 뱃속이 부글거리니 면접관의 질문에 집중하기가 힘들다. 약으로 근근이 버텨오다 뒤 늦게 찾은 병원에서 ‘과민성 장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늘 중요한 자리를 앞두고 아파오는 배가 원망스럽다!

인천산재병원 이소영 내과장이 과민성 장 증후군에 대한 그 해답을 제시한다.

◇체중감소‧혈변 등 동반, 다른 병 의심해야

유난히 잦은 복통과 설사, 방귀 등으로 심한 불편함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어떤 일에 신경을 쓰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이러한 증상은 더 자주, 심하게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과민성 장 증후군을 의심 해 볼 수 있다.

과민성 장 증후군이란 설사, 변비 등 배변 양상의 변화와 동반된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기능성 위장관 질환을 말한다.

“복통, 잦은 가스 배출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데 흔히 스트레스와 식사에 의해 악화됩니다. 배변 후에는 복통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고 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나타나거나 잔변감, 복부팽만감이 느껴지기도 하죠.”

드물게는 소화불량과 구토증세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체중감소, 혈변, 발열, 탈수 등이 동반될 때는 다른 질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는 이 내과장의 조언이 이어진다.

그렇다면 과민성 장 증후군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며 여러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중추신경계와 장의 상호작용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과민성 장 증후군은 소화관 운동이상과 중추신경계의 이상, 사회 정신적 요인, 유전적 요인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복합적으로 발생하므로 한 가지 원인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심리적 안정과 올바른 식습관이 해법!

이 내과장은 과민성 장 증후군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신적으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즉 자신의 병이 대장암과 같은 생명과 관계되는 중대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 불안을 덜어야 한다는 것.

증상이 심한 경우 대장 조영술이나 내시경 검사 등을 시행하여 기질적 질환의 유무를 확인 할 수 있다.

“다른 기질적 질환이 없음을 확인 한 후에는 환자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는 문제가 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특정 음식을 먹어서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아닌지, 식이 생활에 문제는 없는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바꿀 만 한 것은 없는지 조사해 보는 것이 중요하죠.”

이 내과장은 알코올이나 유당, 껌 등에 들어있는 소르비톨, 카페인, 자극성 음식, 콩 등이 대표적인 ‘유발 인자’라고 설명한다.

또한 약물치료의 경우 다양한 증상 중 가장 심한 증상에 대한 약물을 사용하며 개개인의 증상과 약물에 대한 반응에 따라 약의 종류나 양은 달라진다.

약물요법에도 호전되지 않는 난치성 과민성 장 증후군의 경우 인지-행동 치료요법, 이완-긴장요법 등이 사용되기도 한다.

또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사용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다고.

“과민성 장 증후군은 흔한 질환이지만 간단한 약 복용만으로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은 아닙니다.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적당한 휴식과 운동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올바른 식사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해야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심리적 안정과 올바른 식습관, 이것이 바로 이 내과장이 과민성 장 증후군에 대해 제시하는 근본적인 해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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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12-05-22 20:04:12
그리고 중요한 자리 앞두고만 아프면 좀 낫겠죠
늘 아프니까 문제네요 일상이 피곤하고 힘드니까
항우울제든 지사제들 뭘먹든 호전은 커녕 효과도없고 한약도 듣질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