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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매출성장 '제자리'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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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매출성장 '제자리' 걸음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1.12.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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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업종 중 14위 '굴욕'...3분기 성장률은 시장평균 '상회'
유가증권시장 의약품 업종의 매출 성장률(9개월 누적)이 전년 동기대비 1.3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KRX)가 1일 발표한 '유가증권상장 12월 결산법인 3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의약품 업종의 9개월 누적 성장률이 전체 시장내 17개 업종 가운데 14위에 머물렀다.

의약품 업종보다 부진했던 3개 업종은 건설업(-0.52%), 의료정밀(-6.03%), 서비스업(-52.80%) 등으로 모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해 의약품 업종은 '역성장'을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나마 3분기에 들어서는 9개월 누적 실적에 비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여전히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이 7.55%로 17개 업종 가운데 11위에 머물렀지만, 유가증권시장 평균(5.3%)은 상회했다.
   

의약품업종의 매출 성장률이 유가증권 시장 평균을 상회한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여 만이다.

지난해 1분기 녹십자의 신종플루 백신 매출 영향에 따라 의약품 업종은 시장평균(11.3%)를 크게 상회하는 18.6%의 성장률을 기록하 바 있다.

그러나 2분기에 8.5%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되며 시장평균(6.3%)와의 격차가 크게 줄었고, 급기야 3분기에는 9.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평균(12.8%) 밑으로 떨어졌다.

이어 4분기에는 1.0%의 저조한 성장률로 17.4%의 시장평균과 큰 차이를 보였고, 지난 1분기에도 시장평균(14.7%)에 턱없이 부족한 4.6%의 성장에 머물렀다.

지난 2분기에 들어서 시장평균과의 격차를 다소 줄이기는 했으나 여전히 2.6%의 성장률에 그치며 9.4%의 시장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3분기에 들어서 오랫만에 시장평균을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제약업종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내년 시행 예정인 일괄 약가인하의 충격으로 벌써부터 반품 문제 등이 거론되며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분기에 들어서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던 제약업종의 실적이 만족스러운 수준까지 이어질지, 약가인하의 충격에 무너지고 말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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