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2.6%p 상승...누적실적 1.8%p 증가
지난 3분기 국내 제약사의 수익성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7개 상장 제약사의 매출원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 한 것. 의약뉴스가 3분기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전년과 비교 가능한 47개사의 매출원가율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매출원가율은 54.1%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p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9월까지 누적 원가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8%p 증가한 52.8%를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총매출액 중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한 단위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얼마만큼의 비용이 드는가를 알아봄으로써 영업활동이 능률성을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로 사용된다.
이 비율이 낮은 기업이 수익성이 높은 경우가 많아 제품단위당 매출원가를 내려 이 비율을 낮춤으로써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조사대상 47개사 가운데 지난해 보다 매출원가율이 떨어진 곳은 단 11곳뿐이며, 나머지 34개사는 증가를 보였고, 2개사는 지난해와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삼아제약의 매출원가율이 전년보다 8.0%p 감소해 47개사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으며, 신일제약도 7.8%p 하락을 보였다.
이어서 명문제약의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동기 보다 4.1%p 하락했으며, 대한약품, 경동제약, 삼진제약, 신풍제약 역시 3%대의 원가율 하락을 보여 수익성이 개선됐다.
그 외 조아제약, 셀트리온제약, JW중외제약, 경남제약 등도 매출원가율이 소폭 감소했으며, 동화약품과 휴온스의 원가율은 지난해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종근당바이오와 삼천당제약의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p, 10.3%p 상승했고, 삼성제약공업과 태평양제약 역시 8%p 이상 매출원가율이 늘어나 수익성이 떨어졌다.
동아제약, 안국약품, 영진약품공업, 유나이티드 등은 5%p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대원제약, 한독약품, 일성신약, 일동제약, 한미약품, 동성제약, JW중외신약, 보령제약, 환인제약, 고려제약, 유한양행, 진양제약, 삼일제약, 현대약품도 모두 원가율이 상승했다.
이밖에 1%대의 증가율을 보인 곳은 대화제약, 이연제약, 대웅제약, 제일약품, 서울제약, 대한뉴팜, 화일약품, 동국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등으로 나타났으며, 종근당과 광동제약, 근화제약은 1%이하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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