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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떠는 중소도매 살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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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떠는 중소도매 살려야죠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1.10.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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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물류협동조합 고용규 준비위원장
최근 도매업계는 약가인하의 바람으로 많은 중소도매업체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중소도매업체의 생존을 위해 (가칭)대한의약품물류협동조합(이하 물류조합)이 창립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의약뉴스에서는 물류조합 창립을 준비하고 있는 고용규 준비위원장을 만나 물류조합의 설립 취지와 진행 상황, 미래에 대해 들어보았다.

▲물류조합 창립에 ‘올인’…서울도협 회장 출마는 바빠서 힘들다
인터뷰를 위해 고용규 위원장을 찾아갔을 때 고 위원장은 물류조합의 사업에 제안서를 낸 한 업체와 업무 조율을 위해 분주하게 일하고 있었다.

물류조합의 바른 창립을 위해 일정을 촉박하게 진행하다 보니 그만큼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일을 해내야만 하기 때문이다.

80평 이상의 창고를 보유하고 있어야 의약품 유통업을 유지할 수 있는 2014년까지는 아직 2년 이상 남았지만, 조기에 물류초합을 창립해 한결 나은 업계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그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이처럼 바쁜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해 고 위원장은 “지금까지 거의 혼자 준비해왔다. 앞으로 물류조합의 윤곽이 잡힐 때까지는 계속 혼자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하면서 “최근 서울시도협 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말들이 오가고 있지만 이렇게 바쁜데 출마를 생각할 겨를이 있겠는가”라며 그간의 소문을 일축하기도 했다.

현재 물류조합 창립은 물류를 담당할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여러 물류사와 접촉하는 동시에 복지부의 허가를 받기 위해 협의를 하는 등 다방면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제약업계의 업무분담 일궈낼 것
고 위원장이 물류조합을 준비하는 가장 큰 목적은 중소도매업체의 살 길을 마련하는 것이다.

정부는 약가인하가 진행되면 1700여 개 업체 중 약 1000개 가량의 업체가 정리되도록 하겠다고 하지만 앉아서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는 법.

규모가 작아 급변하는 상황 속에 하루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업체들을 모아 공동물류를 이뤄냄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고 위원장은 “제약업계에는 그동안 제약사와 도매업체라는 두 개의 축이 있었다”면서 “이를 재편해 제약사는 생산을, 도매업체는 유통을, 그리고 물류업체는 물류를 담당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도매업체가 모두 담당하던 상류와 물류를 둘로 나누고, 도매업체는 상류와 영업만을 전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이다.

더불어 조합원 간에 재고를 공유해 거래처의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목표 중에 하나다.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힘이 약한 중소도매업체를 한데 모아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대형화를 꾀하겠다는 것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고 위원장은 “힘 없는 중소업체라도 1000개가 뭉치면 같이 살아남을 수 있을 만한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서로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상류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유도해 도매업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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