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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가 먼저 우리 자극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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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가 먼저 우리 자극했어요
  • 의약뉴스 김정원 기자
  • 승인 2011.06.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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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 민병림 회장
▲ 서울시약 민병림 회장이 8일간의 단식에 이어 복지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민회장의 이번 시위는 단식과 마찬가지로 약사들의 절박한 심정을 대변하기 위한 것이다.

8일간의 단식에 이어 21일 복지부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서울시약 민병림 회장을 의약뉴스가 만났다. ( 다음은 민회장과 일문일답)

Q_1인 시위를 하게 된 이유와 장소를 복지부로 삼은 까닭은?

A_복지부 앞에서 하게 된 것은 드나드는 관계인들이 이 약속과 현안이 왜곡되는 것을 바로 잡아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 또한 오늘 있을 2차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이하 중앙약심)가 열리는데 재분류를 검토함에 있어서 제대로 된 재분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 여기에 섰다.

Q_재분류는 어떻게 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가?
A_국민들의 편의성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Q_1인 시위를 7월 1일까지로 길게 잡은 이유는 무엇인가?
A_중앙약심이 매주 계속해서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들의 항의 표시라던가 입장표명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2주동안 아침 8시30분부터 저녁 6시30분까지 복지부 앞에서 시위를 하는 것으로 했다.

Q_서울시약사회에서 자체적으로 하는 것인가? 대한약사회라던가 다른 시약과 연계 시위를 하지 않는 이유가 있는가?
A_서울시약사회와 분회장회의에서 함께 진행하는 것이다. 대한약사회의 참여는 잘 모르다. 이유는 특별히 없고, 지금 이것을 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다.

Q_어제까지만 해도 일정이 확실하게 짜여있지 않았었다. 분회장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한 것인가?
A_그렇다. 분회장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어제 공문을 돌렸기 때문에 분회장들도 자기 스케쥴을 확인하고 참여 일정을 통보해주고 있는 중이다. 그렇게 해서 분회장 24명과 임원 30명 정도가 참석하는 것으로 해서 거의 시간테이블을 맞췄다.

Q_다른 항의 시위가 아니라 1인 시위만 진행하는 것인가?
A_집회를 하려고 했는데 복지부 앞이 7월 17일까지 모두 집회 신고가 돼 있었다. 그래서 방법이 없었다.
Q_오늘(21일) 진수희 장관이 의약품 재분류 이야기를 했다. 여기에 대한 입장은?
A_다시 한 번 재고를 바란다.

Q_의약계간 갈등으로 비춰지고 있는데…
A_누가 어떤 의도로 그런 말을 했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익집단 간의 싸움을 조장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 할 말만 했고, 다른 단체의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Q_다른 단체와 갈등 없이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는 말인가?
A_당연하다. 우리가 화합할 시기이지 싸울 때가 아니다. 의료계도 한 식구라고 생각한다.

Q_만약 이렇게 1인 시위도 하고 이후에 집회까지 가졌는데 중앙약심 등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A_약사법 개정에 대해서는 죽기를 각오하고 막아야 한다. 약사법 재개정이란 의미가 2분류에서 3분류로 넘어간다는 것인데, 이는 잘못됐다. 국민을 위해서는 기존 약사법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이 싸움이 약사법 재개정까지 가지 않고, 재분류를 통해 약사도 살고, 국민, 정부도 사는 합의점을 찾기를 바란다.

Q_지난 주 김구 회장이 의사협회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병원협회에서는 20일부터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는데, 그렇다면 원하는 것처럼 원만한 해결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 아닌가?
A_향후에 어떤 행보를 가져갈지 아무도 모른다. 병원협회의 천만인 서명운동은 이미 오랜된 것이다. 약사회가 지금까지는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지만 분명 그런 부분에 분노를 느끼고 있다. 전혀 의사회에 대해 코멘트를 하지 않았는데도 의사회에서 약국 외 판매를 많이 건드린 부분이 우리를 자극했다. 의사회 쪽에서 그런 부분이 가라앉는다면 우리도 감정을 가라앉히고 동조할 것이고, 필요하다고 본다. 단체 내에서도 여러가지 의견이 많이 있겠지만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대안, 어느것이 국민 편에서 가장 이익이 되는지 내부 조율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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