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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매출 폭증 40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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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매출 폭증 4000억 '돌파'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1.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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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27%나 늘어나...21개 외자사 평균은 3.3% 불과
국내 상위사들이 주춤했던 지난 한 해 동안 외자사들이 반사이익을 봤을까?

지난해 리베이트-약가연동제와 쌍벌죄 도입 논란 등으로 외자사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실제 공개된 실적은 오히려 국내사들만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8일까지 2010년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21개 외자계 제약사들의 사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21개사의 매출규모는 전년대비 3.3% 증가하는데 그쳤다.

국내 상장제약사들이 8%대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초라한 성적이다.
   
업체별로는 한국화이자가 연매출 400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대비 26.9%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한국알콘(29.4%), 한국페링제약(16.7%), 한국아스트라제네카(13.1%), 갈더마코리아(11.8%), 노보노디스크제약(11.0%) 등 26개사 가운데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업체는 6개사에 불과했다.

이와는 반대로 지난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에 따른 타미플루 매출로 큰 성장을 이루었던 한국로슈는 지난해 매출이 급감하며 19.3% 역성장했고, 베르나바이오텍, 사노피-파스퇴르, 사노피-아벤티스 등 4개사의 외형이 줄어들었다.

매출 규모로는 4000억원을 넘어선 한국화이자에 이어 사노피-아벤티스, 바이엘코리아 등의 매출이 3000억원을 넘어섰고, 베르나바이오텍, 한국로슈, 아스트라제네카, 한국애보트, 한국얀센 등이 2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한국와이어스, 베링거인겔하임, 한국오츠카 등 3사가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한국알콘, 노보노디스크제약, 웰화이드코리아, 프레지니우스카비, 제일기린약품, 한국페링제약, 갈더마코리아, 사노피-파스퇴르, 한국세르비에, 바슈롬코리아 등 10개사의 매출이 100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조사대상 외자사 가운데 절반정도의 매출액이 1000억원 이하인 가운데 매출액 규모가 2000억원이 넘는 사노피-아벤티스, 베르나바이오텍, 한국로슈 등 3사의 매출이 전년보다 크게 줄면서 전체적인 외자사의 매출 성장률을 낮추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이익률에서도 드러났다.

조사대상 21개사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5%, 순이익은 35%나 급감했다.

그러나 21개사 가운데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업체는 8개사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고 흑자전환사가 6개사에 이를 정도로 개별 업체로는 이익률이 개선된 업체들이 많았다.

이는 바이엘, 베르나비오텍, 한국로슈, 한국와이어 등 규모가 큰 업체들이 부진하면서 전체적인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순이익 역시 21개사 가운데 6개사가 흑자로 전환됐지만, 절반 이상인 11개사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외자사 가운데 유일하게 4000억원대 매출을 올렸던 GSK와 2010년 4000억원 돌파가 기대되고 있는 한국노바티스 등 외자계 최상위권의 두 업체가 8일 현재까지 감사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들의 실적여하에 따라 외자계 제약사의 합산 실적에도 큰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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