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회장 김구)는 24일 오후 2시 제57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었다. 한석원 총회의장은 개회사에서 약사 스스로의 역할 강화에 대해 강조했다.

한의장은 “현재 우리 약사직능은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국민건강을 도외시한 채 소모적인 논란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시도에 적극 대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보건의료환경은 약사에게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국민 건강을 파탄으로 내몰 이러한 주장에 현혹되지 않을 것이며, 약사직능에게 부여된 사회적 책무 또한 져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한의장은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며 “약사의 위상은 6만 약사 모두가 신의와 사명으로 축적해 온 것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약사로서의 의무와 그 역할을 성실히 수행한다면 국민의 신뢰와 사랑 속에 우리의 권리가 신장되고 정체성을 공고히 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한의장은 “높은 전문성을 요하는 고도화된 사회에 살고 있지만 약의 전문가를 무시한 채 국민의 건강권을 훼손하려 하는 이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그 어떤 것도 포기하지 않고 어떤 일에도 좌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한의장은 “원군을 밖에서 찾기보다 먼저 우리 내부에서 찾아보기를 희망한다”면서 “스스로의 역량을 믿고 단결하는 것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최우선적 선택”이라고 단결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