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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약, 약속위반 10억 요구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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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약, 약속위반 10억 요구 할까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1.02.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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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덕 임맹호...약국개설 안겠다 백기투항
▲ 임맹호 보덕메디팜 회장
도매상 보덕메디팜 임맹호 회장이 약사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한양대 후문부지에 가족명의의 약국을 개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회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과 논의한 결과 한양대 후문에 매입한 땅에 며느리들이 약국을 개설하지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약사회 비상대책위원회와 협의해 결정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 결정으로 약사회와 오해와 불신을 청산하고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임회장이 23일 발표한 기자회견문에는 “문제가 되고 있는 한양대 후문 약국개설에 대해 가족과 협의하여 친인천(가족)의 약국개설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업계는 서로의 기능은 다르다 해도 각자의 직능에 충실하며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상생할 수 있는 약업계가 되기를 바라며 노력하겠다”고 제시했다.
임회장은 “성동구약사회와 대화와 소통이 부족했다”며 “사태가 이렇게 커질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고 뜻밖의 사태전개였음을 인정했다.

한양대 부지에 세워질 건물에 대해서는 “(소유주인) 둘째며느리의 결정에 따라 다르다”며 “2층 위로는 원룸을 짓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며칠 전 며느리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말고 결정해라고 말하고 주변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1층에 제3자가 약국을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제3자가 약국을 하더라도 성동구약사회의 요구대로 거래는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내용은 사실상 성동구약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지만 임회장은 성동구약이 ‘약속 위반시 10억 배상’ 같은 논란이 됐던 요구는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동구약과의 협의는 서울시약 비대위를 통해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서울시약은 최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김병진 부회장이 대표로 있는 온라인 의약품쇼핑몰 팜스넷에서 보덕메디팜을 퇴출하라는 요구를 하기로 결정했다. 다음달 4일 김부회장을 불러 이를 확인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임회장의 이번 발표로 당장 임시 비대위를 열고 보덕과 관련한 조치에 대해 논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별다른 변수가 없으면 임회장의 발표를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회장의 발표에도 대한약사회는 전국적 차원의 실태조사와 제도 개선은 계솟ㄱ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대약이 나서면서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천명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하는 입장이다. 서울시약도 보덕 문제가 해결돼도 대약이 지부에 요청한 실태조사 작업은 계속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 쟁점이 됐던 보덕메디팜 문제가 해소되면 흐지부지될 가능성도 있다. 이미 법률 개정 작업은 원희목 의원을 통해 이미 발의됐다.

실태조사와 당국 의뢰는 지금까지 면대약국에 대한 사업 실적을 보면 성과가 없어 이번에도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대약도 보덕이 쟁점에서 사라지면 추진력을 잃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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