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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권리보장, 간호사가 앞장서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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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권리보장, 간호사가 앞장서야죠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0.11.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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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 "환자의 안전과 권리보장에 분골쇄신"

"환자의 권리보장, 간호사가 앞장서겠습니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9일 장중체육관에서 환자들이 수준 높은 양질의 간호를 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간호의 선진화 및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선포식을 개최했다.

신경림 회장은 "우리나라의 간호사들은 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 간호사로 조국의 독립에 헌신했고, 1960년대에는 독일로 1970년대에는 중동으로 나가 이역만리 타향에서 외화를 벌어 대한민국 근대화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간호사들에 대한 사회적 지위는 높아졌지만, 아직도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제도는 전 세계가 부러워하고 있지만, 의료서비스에서는 수도권과 지방, 대형병원과 중소병원 등 지역과 규모에 따른 양극화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신 회장은 "지역, 규모에 따른 심각한 임금차이로 인해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간호인력이 집중되면서 일부 병원에서는 간호사 1명이 50명의 환자를 돌보고 있다"며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간호사 1인당 환자 7명을 돌보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4배 이상 많은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 회장은 “법에서 정한 적정한 수준의 임금이 보장되어야 한다”면서 “편법으로 모면하려는 것은 의료서비스를 왜곡하고, 환자의 인격을 외면해 건강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인의 면허를 갖춘 간호사가 자부심을 갖고 일하도록 하고, 환자의 안전과 관리를 보장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 회장은 간호서비스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간호교육의 4년제 일원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간호교육 4년 일원화는 국제적 추세"라며 "3년제를 졸업한 간호사의 80% 이상이 3교대의 격무 속에서도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하기위해 시간을 쪼개 일과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나아가 "우리나라 간호서비스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4년제 일원화는 필수"라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신 회장은 "우리의 간호정책과제들이 간호사들의 권익뿐 아니라 환자의 안전과 권리보장에 필수적"이라며 "국민 모두가 간호사에게 수준 높은 간호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보장되는, 안전한 의료 환경 실현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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