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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의약품, 약사의 사회적 책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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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의약품, 약사의 사회적 책임이죠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09.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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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박승현 보건환경 이사
▲ 박승현 이사는 폐의약품과 약사의 금연에 대해 관심이 높다.
대한약사회와 환경부는 수 년 전부터 가정내 폐의약품을 수거해 폐기하는 사업을 벌여왔다. 올해부터는 전국 주요도시로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

그 중심 역할을 약국이 하고 있다.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는 의약품을 약국에 가지고 오면 약사들은 폐기할 약은 수거함에 넣고 사용할 수 있는 약은 복약지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런 일은 쉽지 않다. 당장 수익이 발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보관도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형식적으로 폐의약품을 받는 약사들이 상당수다. 이런 일을 개선하는 것이 대한약사회 박승현 보건환경이사의 중요 회무다.

“폐의약품 문제는 약사들의 사회적 책임의 일부”라는 박이사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수거보다 사람들에게 사용가능한 약들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연수교육 등에서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교육해 약사들의 인식전환을 가져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연수교육 표준교재에 폐의약품 사업에 대한 내용을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폐의약품과 함께 박이사가 하는 회무 중에는 ‘금연운동’도 중요한 일이다. 사회적으로 흡연 문제가 큰 문제이지만 약사들의 흡연도 적지않다.

박이사는 “국민의 건강을 지켜야 할 약사들 중에서 담배를 끊지 못하는 약사들이 많다”며 “여약사들의 흡연도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국민 보건과 함께 약사회원들의 보건 향상을 위해서도 금연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라는 그는 “여약사위원들이 금연전도사로 적극 활동하도록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청소년들과 관련된 활동도 있다. 최근에는 80명을 대상으로 환경캠프를 열었다. 올해는 환경부에서 최초로 지원하기도 했다. 환경 이슈가 많아지고 약사회와 약사가 참가할 수 있는 내용도 늘어나 환경부와 복지부를 함께 상대하고 있다.

박이사도 다른 여약사처럼 취직과 결혼과 육아 등으로 약국과 사회생활이 변화가 있었다. 제약사와 병원에서 근무하다가 쉬기도 하고 남편 따라 외국에서 살기도 했다.

89년 서울 송파구에서 개국하고 최근 10년간 회무를 해왔다. 그 중에서 9년을 송파구약사회에서 서울시약사회 진희억 부회장과 함께 했다.

회무를 처음 시작할 때는 아이들이 어릴 때여서 힘들었지만 이제는 회무에 빠질 수 없게 됐다. 그만큼 보람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도 그가 회무를 ‘즐기게’ 된 배경이다.

대한약사회에 들어와서는 분회에서 보던 것과 다르게 느끼게 됐다. 분회에서는 알 수 없었던 대약의 성과나 집행부들의 수고를 알게 되면서 회원들의 격려를 당부했다,

운동을 좋아하는 그는 특히 달리기를 즐긴다. 10km 달리기도 몇 차례 참가했다. 약국을 마치고 약국 인근 석촌 호수를 달리면서 올해도 참가 준비를 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 조용한 지역에서 텃밭을 가꾸면서 약국을 하는 전원생활이 그의 꿈이다. 욕심 부리지 않고 먹을 만큼만 키워서 남으면 나눠 먹는 인정이 넘치는 전원생활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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