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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자, 여성인력ㆍ급여 비교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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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자, 여성인력ㆍ급여 비교해 보니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0.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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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사, 여성비율 24%...급여 수준도 남성의 74%에 그쳐
국내제약사의 여성인력비율이 다국적사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제약사의 여성 마케터들로 구성된 'WMM(Woman Marketer Meeting, 회장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장영희 상무)'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요 다국적제약사의 여성인력 비율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이는 WMM이 소속 14개 제약사(다국적 12개사와 국내 2개사)의 여성인력 비율을 조사한 결과로, 제약사별로는 한국MSD(46%)와 한국화이자제약(46%)의 여성인력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국적 제약사들은 해마다 '여성이 일하기 좋은 직장', '엄마에게 친근한 직장' 등에 선정되는 것을 자랑으로 여길 만큼 국내사에 비해 여성친화적이다.
   
반면, 국내사들의 여직원들은 인력비율에 있어서도 다국적 제약사게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남녀직원 현황을 공시한 32개 상장제약사(표 참조)의 여성인력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1만 9328명의 직원 가운데 여직원 수는 4588명으로 전체의 24%에 불과했다. 이는 남직원 1만 4740명의 31% 수준이다

급여에 있어서도 남직원의 평균 연봉은 4300만원이었던 반면, 여직원은 3200만원으로 1100만원이 적어 남직원의 74% 수준에 머물렀다.

또한 평균 근속연수도 남직원은 6.4년, 여직원은 5.0년으로 1.4년이 짧았다.

여성인력비율이 가장 높았던 제약사는 동성제약으로 43%를 기록했으며, 국제약품공업(39%), 삼일제약(36%), 조아제약(33%), 신일제약(32%), 대화제약(31%), 일동제약(30%) 등 7개 제약사의 여성인력비율이 30%를 넘었다.

반면, 녹십자와 광동제약의 여성인력비율이 16%로 가장 낮았고, 휴온스, 현대약품(이상 17%), 대원제약, 안국약품(이상 19%) 등 6개사는 여성인력비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급여수준은 조사대상 제약사 가운데 유일하게 휴온스의 여직원 평균 연봉이 남직원 보다 많았다. 이외에도 보령제약과 LG생명과학, 광동제약 등 3개사의 여성 평균 연봉이 남성의 90%를 넘어섰다.

그러나 국제약품공업, 유한양행, 환인제약 등 3개사의 여성 평균 연봉은 남성의 50%대에 그쳤다.

한편, 대원제약, 한올바이오파마, 영진약품, 휴온스 등 4개사의 여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남직원들보다 길었던 반면, 부광약품은 남직원이 11.3년, 직원이 3.5년으로 남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월등히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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