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대상 특강서... “환경 탓 말고 도전하라” 격려
“이루어 질 수 있기에 꿈입니다.” 재충전을 위해 30일을 마지막으로 화이자를 떠나는 이진 전무가 29일 특강을 통해 자신을 동경하는 후배들을 만났다.
이 전무는 그동안 작가에서 블룸버그 기자로, 다시 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개인 기록 비서에서 화이자제약의 전무로 변신을 거듭해 왔다.
이제 또다시 화이자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그녀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창의력이 떨어지는 것 같고, 갈수록 권위적으로 되어가는 듯 하다”면서 “젊음을 되찾고 싶어 이 시간을 제 자신에게 자유를 되찾는 시간으로 주는 것”이라고 결심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내일부터 그간 하고 싶었던 것을 하면서 한 계절을 보내려고 한다”면서 “집도 오래되면 수리를 하듯이 저도 제 자신을 수리해서 다시 나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고의 자리에서 머무르지 않고, 늘 새로운 것에 도전을 하는 그녀의 배짱과 용기가 후배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고, 언제나 그 뜻을 이루는 그녀가 후배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이다.
어떤 이는 이러한 그녀를 가르켜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이진 전무는 “블룸버그를 떠날때나 지금이나 남들은 ‘왜?’ 라는 질문을 하는데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 것 같다”면서 “나는 즐거움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이자를 떠나는 것은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면서 “그만큼 화이자가 내게 주는 즐거움이 컸기 때문”이라고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전했다.
그러나 비워야 채울 수 있는 것 처럼, 또다른 즐거움을 찾기 위해서는 가지고 있는 것을 놓을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다.
이 전무는 후배들에게 “환경(environment)을 생각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가정 때문에, 금전 때문에 못한다 하는데 나라고 가정이 없는 것이 아니다”면서 “환경 탓을 하지 말라. 꿈은 이룰수 있기에 꿈”이라고 당부하며 특강을 마무리했다.
이번 여름과 다가올 가을, 두 계절 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힌 이 전무는 이 기간 방글라데시에 가서 사회사업을 공부할 계획이다.
한편, 이 전무는 “어머님이 제게 ‘도데체 네 본업이 뭐냐?’하고 물으시더라”며 “내 본업은 작가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글은 계속해서 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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