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사회 민병림 후보와 신충웅 후보의 과거 경력 공방전이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상황까지 가고 있다.
특히 민병림 후보는 18일 후보 정책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신충웅 후보와 정명진 후보를 공격한 데 이어 25일에는 신후보의 범죄기록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민후보는 자신의 범죄기록을 공개하며 이상이 없음을 강조하고 신후보도 범죄기록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는 신후보가 과거에 금품수수와 관련해 처벌을 받았다는 소문을 확인하려는 의도로 판단되고 있다.
신후보측은 같은 날 “의약분업감시단 활동은 회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참여하게 됐으며 어쩔 수 없이 적발해야했다”는 해명을 발표했다. 또한 앞으로는 이러한 네거티브 공격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그러나 민후보의 범죄기록 공개는 응하지 않았다. 신충웅 후보 선거대책본부 전영구 본부장은 27일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더 이상 네거티브에 응하지 않겠다”며 “같이 흙탕물에 빠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전본부장은 또 “범죄사실이 있다면 선거에 나오겠냐”며 “민후보는 네거티브할 시간 있으면 (신후보에 이어) 2위하고 있으니 정책을 개발하고 회원들을 더 만나라”고 반박했다.
신충웅 후보는 최근 “현재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민후보의 공격으로 널뛰기를 하고 있다”며 민후보에 대한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심지어 “눈앞에 있으면 ○○하겠다”며 입에 담긴 힘든 극단적인 욕을 하기도 했다.
한편 민후보는 18일 토론회에서 신후보를 겨냥해 “2001년 서울시에서 모집해 개국약사들을 무척 괴롭혔던 의약분업감시단으로 활동하면서 혁혁한 공과를 혁혁하게 올린 후보가 있다”고 밝혔다.
“이제 그 법을 고쳐야 한다고 하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당시의 행적에 대해 적어도 사과나 용서를 빌고 그런 주장을 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또한 “카드수수료 헌법 소원이 가능한지 이상한 논리로 망신스러운 주장을 하는 후보가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다 “보건소 근무 경력이 빠진 후보도 있다”면서 “밝힐 수 없는 경력인가”라고 경력의 투명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