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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월 여아, 수족구 병 뇌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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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월 여아, 수족구 병 뇌사 발생
  • 의약뉴스 신형주 기자
  • 승인 2009.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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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족구 합병증 18건 발생
12개월된 여아가 Enterovirus 71형(EV71)에 의한 수족구병으로 잠정 진단, 현재 뇌사 상태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5일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만 12개월 여아가 Enterovirus 71형(EV71)에 의한 수족구병으로 잠정 진단되었으며 현재 뇌사 상태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수족구병 합병증 동반 사례가 총 18건이 확인되었으며, 이중 14건에서 EV71형이 검출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번 환아의 경우, 지난 5월 26일 손에 발진이 발생, 소아과의원 진료 후 발진이 사라지고 특이 증상이 없었다”며 “5월 29일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았고 이후 5.30일부터 발열, 구토 증상을 보여서 소아과에 내원, 해열제 복용 후 증상이 회복되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6월 1일 발열, 경련 등의 증상이 생기면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며 “현재 폐출혈, 혼수상태에 빠져 뇌사상태”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환아는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았으며 형제자매도 없어 수족구병 유증상자와의 접촉력도 발견되지 않아 추정 가능한 감염경로에 대해 정밀 조사 중이다.

일본뇌염예방접종 부작용 연관관계를 밝히기 위해 6.4일 예방접종피해보상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환아의 검체에서 수족구병의 원인 바이러스인 Enterovirus 71형(EV71)이 검출되었음을 고려할 때 수족구병의 합병증 동반 사례로 잠정 추정하고 있다.

일본뇌염 생백신 접종으로 인해 수족구병이 악화될 수 있는지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를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수족구병에 대한 감시체계를 통해 현재까지 총 18건의 수족구병 합병증 동반사례(뇌막염, 뇌염, 수막염, 하지마비 등)가 발견 됐다”며 “이중 14건에서 EV71형이 검출되었으며, 186개 소아청소년과 개원의사가 참여하는 표본감시 결과 지속적으로 수족구병 환자가 증가추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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