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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항노화 치료법 만들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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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항노화 치료법 만들어야죠
  •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 승인 2009.04.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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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노화학회 초대 회장 권용욱(AG클리닉 원장)
▲ 대한항노화학회 권용욱 초대회장은 “상업적인 것에 휘둘리지 않고 근거중심의학에 충실한 학회 활동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장 이상적인 한국형 항노화 치료법 모델을 만들도록 하겠다.”

대한항노화학회(초대회장 권용욱)는 지난달 29일 서울대학교 임상의학연구소 지하 강당에서 열린 창립학술대회를 출발점으로 본격적인 학회 활동에 돌입했다.

권용욱 회장은 “초대회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나라에서 항노화의학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토탈 안티에이징’을 지향하는 학회

대한항노화학회는 노화 방지와 치료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정립하고, 노년기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항노화 연구 및 치료를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 항노화의학과 관련된 학회가 몇 개 있는데, 이들 학회의 활동이 대부분 미진한 상태다. 이는 학회를 운영하는 주체들이 실제로 항노화의학과 관련된 진료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우리는 항노화의학과 관련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이들을 중심으로 학회를 창립, 다양한 지식과 경험의 공유를 통해 항노화의학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학회는 현재 내과, 피부과, 성형외과,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재활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진료과로 이뤄진 회원들을 바탕으로 토탈 안티에이징을 지향하는 학회를 만들도록 하겠다. 즉,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내과 등을 중심으로 한 ‘내적인 항노화의학’과 피부과, 성형외과 등의 ‘외적인 항노화의학’을 모두 총괄하는 학회가 되도록 하겠다.”

◇‘연구 및 교육 활동’에 주력하는 학회

권 회장은 우선 학회의 기본적인 역할인 연구 활동과 교육 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간 시행해 왔던 치료에 대한 결과 및 부작용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 사람에게 맞는 항노화 치료법 및 약제를 개발하도록 하겠다. 또 안티에이징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나 욕구가 큼에도 불구하고 이를 충족시켜주는 의사들이 아직 부족해 이들을 교육하는 일에도 더욱 힘쓸 예정이다.”

또한 그는 가칭 ‘한국인 100세 건강위원회’를 만들어 대국민 홍보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학회 회원뿐 아니라 정관계, 경제계, 언론계, 학계 등의 다양한 인사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만들어 노화방지 식생활 지침, 노화방지 운동 지침 등을 개발하고 보급하겠다.”

◇‘근거중심의학’에 충실한 학회

하지만 일부 의사들이 항노화의학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어, 향후 학회 활동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보수적인 의사들이 노화는 막을 수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데…, 아직 노화 자체를 치료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여러 가지 치료적 접근을 통해 노화의 증상을 개선시킬 수는 있다”며 “학회에서는 국민들의 삶의 질과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권용욱 회장은 인터뷰를 마치면서 “히딩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우리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렸던 것처럼, 항노화의학 전문가들도 국민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최대 수명까지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더불어 학회는 상업적인 것에 휘둘리지 않고 근거중심의학에 충실한 활동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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