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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국제진료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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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국제진료센터’ 개소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9.03.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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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병원 첫 해외 국제진료 센터

인하대병원이 국내 대학병원으로는 최초로 해외에 국제 진료센터를 개설했다[사진].

인하대병원은 3월 20일 중국 칭다오 청양구 런민(人民)병원에서 ‘인하대병원 국제진료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진료 업무를 시작했다.

   
 

런민병원 내 설치한 ‘인하대병원 국제진료센터’는 중국 런민병원이 지난 2007년 5월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 파트너를 의뢰했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하대병원에 협력을 요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인하대병원과 런민병원은 지난 2008년 3월 인적 교류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2008년 12월부터 현재까지 국제진료센터를 시범적으로 운영해왔다.

칭다오 국제공항 근처에 있는 런민병원은 신경내과, 소아과, 심혈관내과 등 28개 임상과와 700개의 병상을 갖추고 있는 종합병원으로 현재 250여 명의 의사와 200여 명의 간호사가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이날 개소한 ‘인하대병원 국제진료센터’는 소화기내과, 비뇨기과, 소아청소년과 등 3개 진료과로 이뤄져 있다.

진료는 중국 현지 의사면허를 취득한 인하대병원 전문 교수진 24명이 교대로 진료일인 금요일 오후 및 토요일 오전 현지에서 외래진료를 하게 되며, 런민병원에서 수술이 어려울 경우 인천시 신흥동 인하대병원 본원으로 후송도 하게 된다.

인하대병원은 향후 국제진료센터에 진료과를 늘리고 상근 전문 교수진도 둘 계획이다.

‘인하대병원 국제진료센터’는 중국 최대 한국기업 진출 도시인 칭다오시 및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우리나라 사람 및 교포, 중국 현지인을 주요 고객으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중국인 환자에게 최상의 편의를 제공키 위해 중국어에 능통한 의사∙간호사∙보조원도 상시 근무한다. 인하대병원은 칭다오 런민병원과 의료∙학술 교류를 비롯 공동 마케팅 등을 기반으로 수익을 극대화 시켜 향후 현지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50%씩 배분키로 했다. 

국내 대학병원으로는 첫 해외 의료사업 진출 사례인 ‘인하대병원 국제진료센터’는 부가가치가 높은 의료서비스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정부의 신 성장동력 추진 사업과 부합한다. 이 센터는 향후 중국 베이징, 상하이를 포함한 해외로 확대해 나갈 예정인 국제진료센터 교두보 역할도 하게 된다.

아울러 ‘인하대병원 국제의료센터’ 24명의 전문 교수진이 모두 현지 국가의 의사 면허를 취득한 후 파견∙진료하는 국제적인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료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하대병원 국제의료센터’는 한국 선진 의료기술의 해외 진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인하대병원 국제진료센터 개설’로 우리나라의 앞선 의료 기술을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게 되면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해외 환자 유치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국가적인 의료 관광 수익 증대에 큰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 인하대병원을 포함한 한진그룹 계열사로 구성된 ‘영종메디컬센터 컨소시엄’은 오는 8월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역 내 6146㎡ 부지에 ‘영종메디컬센터’를 착공해 오는 2011년 지하2층, 지상9층 규모로 오픈할 예정이다.

‘영종메디컬센터’는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미용성형, 피부과, 치과, 건강검진 등을 중심으로 해외 의료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국가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국제의료서비스 사업의 첨병 역할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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