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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병원 코앞 누가 득보고 누가 손해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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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병원 코앞 누가 득보고 누가 손해보나
  • 의약뉴스 차정석 기자
  • 승인 2009.03.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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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호재... 중·소 병원,약국 악재 작용 할 듯

영리 의료법인 추진이 보건복지가족부, 국민건강보험및 각종 의료,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불구, 현실화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홍보, 마케팅, 공동 장비구매 등 병원의 경영지원 업무를 갖춘 기업 시스템인 MSO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영리 의료법인 설립을 금지하는 현행 의료법에 따라 국내 MSO는 치과, 피부과, 한의원 등 일부 의료보험 비급여 과목의 개인 병원들을 중심으로 프랜차이즈 형태의 공동 브랜드를 사용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기획재정부는 3월 안에 영리병원 허용을 골자로 의료산업 선진화방안의 확정을 언급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영리병원이 허용되면 중소병원의 경영 악화와 서민들의 의료비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민단체 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추진안 자체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만큼 기업형 병원의 움직임도 뚜렷해 지고 있는 것.

현재 ‘메디파트너’, ‘고운세상BNH’, ‘오라클랜드’, ‘함소아’ 등 일부 대형 네트워크 병원이 MSO를 설립해 운영 중이며 기업과 대형병원의 합병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서울병원, 현대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과 같이 현재에도 충분히 기업형 구조를 가지고 있는 병원의 경우 이 법안이 통과되면 국내 의료경쟁 체제에선 눈에 띄는 성장을 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 전반의 중론이다.

반면 동네의원, 약국들은 고사의 위기까지 가져올 수 있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 독점적 시장 구조를 가지고 있는 이마트, 홈플러스가 동네에 있는 제례시장과 소규모 슈퍼마켓을 무너뜨리는 것과 유사한 시장 불균형 현상이 연출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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