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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급조 '6인 TF팀' 해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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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급조 '6인 TF팀' 해체 왜
  •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 승인 2009.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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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첫 회의 후 안열려...원인제공은 선관위

의협 회장 선거방법에 관한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급조됐던 ‘6인 TF팀’이 사실상 해체됐다.

6인 TF팀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25일 전화통화에서 “21일 첫 회의가 열린 이후 다른 회의는 없었다. 이날 회의에서도 서로의 입장에 대한 얘기만 오고갔을 뿐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못했다”면서 “공식기구도 아니고, 언제 또 모일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의협에 따르면, 지난 14일 의협 회장, 시도의사회장, 대의원회 의장,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시도의사회장회의에서는 선거방법과 관련된 잡음을 없애기 위해 ‘28일 임시대의원총회 개최’를 집행부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향후 임총에 상정될 선거관리규정 개정안을 마련하기 위해 의협 회장, 대의원회 의장,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이 각각 2인씩 추천, 총 6인으로 이뤄진 TF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들 TF팀의 첫 회의에서는 28일 임총 개최가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개정안에 관한 별도의 논의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TF팀의 다른 관계자는 “선거일정이 이미 공고됐고,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급박하게 선거관리규정을 개정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선거관리규정을 개정하게 되면 선거는 당연히 연기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 4일 경만호 후보가 ‘우편투표용지 발송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제출하면서, 소송 결과에 따라 선거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게 됐다.

TF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무조건 경만호 후보만 탓할 일은 아니다”면서 “내부에서 대의원들의 결정을 무시하니까 법에 호소할 수 밖에 없었던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번 일의 원인을 제공한 것은 선관위”라며 “그로 인해 의협 회장 선거는 정해진 코스를 벗어나게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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