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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Top5 병원 진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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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Top5 병원 진입하겠다"
  •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승인 2009.01.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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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년 사

안녕하십니까? 2009년 희망의 기축년(己丑年)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제가 지난 3월 말에 의료원장에 부임한 후 그동안을 회고하면 우리 의료원은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많은 일을 성취하였고, 또 새로운 도약을 위한 진료기반을 강화하고 혁신경영시스템을 구축해 왔습니다. 국내외적으로 심각한 경제악화 속에서도 의료원의 숙원사업이었던 최신의 로봇수술기인 다빈치를 도입하고, 임플란트센터와 만성구강안면통증센터를 개소하고, 동서건강증진센터를 리모델링함으로써 향후 성장동력을 확보하였습니다. 의료원의 경영 악화로 계획된 사업을 모두 수행할 수 없었던 점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비상 경영체제 하에서도 미래를 위해 투자는 지속되어야 합니다.

또한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실시한 2주기 의료기관평가에서 전부문 A등급을 받으며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고, 소화기센터는 내시경시술 생중계의 시연장소로 결정되면서 내시경분야에서 최고병원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동서의학연구소의 WHO연구협력센터 5회 연속 지정과 IRB/IEC, 의료기기 IRB FERCAP 인증을 획득하여 경희의 위상을 드높인 한 해 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경희의료원을 사랑하는 여러분께서 의료원의 정책방향을 이해하고 같이 노력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의료원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리고, 그 동안 쌓아올린 신뢰와 명성에 위기가 닥쳐오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에 의료원의 수장으로써 책임을 통감하고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하루 빨리 의료원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각자의 본분을 다하고 계시는 교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이 자리에 저와 여러분이 모인 이유는 우리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의료원 경영목표인 “신속한 경영정상화”와 “2011년 개원 40주년에는 Top5병원 진입”으로 나아가고자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지난해 10월, 개원 37주년 기념사를 통해 여러분 개개인의 경쟁력이 의료원의 경쟁력이며, 그런 의미에서 미래의 경희의료원을 이끌어갈 여러분이 가져야할 핵심 가치인 “法古創新(법고창신)”과 “장인정신”에 대해 역설한 바 있습니다. 이를 더욱더 강조하여 올해의 경영방침은 “변화와 혁신”, “경쟁력 강화”로 정했습니다.

진료실적의 목표미달 원인을 ‘극심한 경기침체’와 ‘경쟁 병원의 출현’으로 꼽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분석은 시장에 대한 시각이 너무 안일한 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률과 괄목한 만한 수익을 올리는 병원들 다수가 여전히 현존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미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망한다.”며 보직자 여러분에게 ‘의식개혁을 통한 경영혁신’을 주문한 바가 있습니다. 그 후 우리는 많이 변화해 왔지만 결국 시대의 흐름을 주도할 만큼의 변화에는 미흡하였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미래는 끊임없는 자기 혁신을 통해 남보다 한 발 앞선 새로운 변화를 창조하는 자의 것입니다.

또한 경쟁력 강화를 통해 경쟁병원과 다른 전략, 차별화된 핵심역량, 핵심인재를 보유하지 못한다면, 무한경쟁시대의 무대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입니다. 경쟁병원들이 대형화를 통해 우리를 위협할 때 우리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강한 분야를 더욱더 육성하여 ‘작지만 강한 센터’를 확보할 것입니다. 아울러 전체 교직원 여러분의 전문화와 경쟁력 강화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경희의료원을 찾아온 환자들에게 대학병원의 위상에 합당한 최고 수준의 진료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책임과 경희의료원의 사명을 완수함은 물론 경희대학교와 경희의료원의 명예를 지켜나갈 것입니다.

교직원 여러분! 미래를 보지 못하고 과거에 매달리는 현실에서 벗어나 10년 앞을 내다보고 힘을 합쳐야 합니다. 2009년에는 우리의 마음가짐을 “환자 곁에서, 환자 편에서”로부터 한발 더 나아가 각자가 환자가 된 입장에서 어떤 진료를 원하고 있는지를 헤아려 각자 맡은 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 우리 의료원은 “Top5병원 진입”목표를 앞당길 수 있을 것입니다.

2009년은 기축년인 동시에 경희대학교 개교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경희대학교와 경희의료원이 크게 발전하고 나아가 제2의 도약을 이루는 한해가 되기를 바라면서,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09년 1월 5일
경희의료원장  배 종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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