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병동 간호사들과 지역내 정릉교회 청년부와 함께 준비한 이번 공연은 마술과 연극 등 병마로 인해 상처받은 동심을 치유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졌으며, 산타와 요정분장을 하고 각 병실을 돌며 문구류 선물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날 피노키오 공연을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받은 수호천사 공연팀의 한 간호사는 “병동 모든 간호사들이 한 달 넘게 근무를 마치고 모여 공연 기획에서 대본, 소품까지 함께 땀 흘리며 준비했다”며 “병원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하는 환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음 좋겠다. 얼른 나아서 내년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또래 친구들과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맞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보호자는 “오늘따라 병실에서 아이가 계속 심심해하고 짜증내기도 했었는데, 공연을 보고 모처럼 웃는 모습을 보니 기운이 난다. 아이들을 위해 많은 준비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병동 수호천사들은 5년 전부터 매년 크리스마스 공연과 선물, 카드 등 각종 이벤트를 준비해 환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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