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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메타, 유방암 종양 크기 33%까지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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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메타, 유방암 종양 크기 33%까지 축소
  •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승인 2008.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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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의 골전이 치료제 조메타(성분: 졸레드론산)가  유방암 수술 전 화학요법과의 병용투여시, 화학요법 단독치료에 비해 유방암 종양의 크기를 유의하게 축소시킨다는 새로운 연구결과로, 조기유방암 환자에게 직접적인 항암효과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AZURE (Adjuvant Zoledronic acid to redUce REcurrence) 임상연구에 따르면, 조기유방암 환자에게서 조메타를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화학요법과 함께 병용치료 한 경우 관찰된 종양의 크기는 28.2mm로, 화학요법 단독치료 후 관찰된 42.2.mm 에 비해 1차 종양의 크기가 33%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1mm 감소, p=0.002). 또한 병리학적 완전반응율은 조메타 병용치료군에서 10.9%로 화학요법 단독투여 군 5.8%에 비해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따라서 유방 절제를 해야 하는 환자의 비율도 조메타 병용치료군이 화학요법 단독치료군에 비해 16% 감소했다 (65.3% vs 77.9%).

AZURE 연구는 7개국 174 센터에서 약 3,360 여 명의 폐경 전/후 조기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조기보조요법과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조메타를 표준 화학요법과 병용치료 시, 표준화학요법 단독치료와 비교하여 임상효과를 관찰한 무작위, 오픈라벨, 다기관 임상연구이다. 5년간 치료하고 추가 5년간 추적관찰 한 후향적 분석연구로, 영국 세필드에 위치한 웨스턴 파크 병원 암센터에서 주도하였다.

수술 전 조기보조요법에 참여한 환자 수는 약 205명으로, 수술 전 6개월 간 매 3-4주 마다 1회 화학요법 단독치료 혹은 조메타와 병용치료를 받았다. 이 임상연구는 화학요법과  병용하여 유방암 종양 크기를 줄이는 조메타의 직접적인 효과를 최초로 확인한 연구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 결과가 지난 12월10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제31회 샌 안토니오 유방암학회 (The CTRC-AACR San Antonio Breast Cancer Symposium)에서 발표된 바 있다. 

노바티스 본사 항암사업부 회장 겸CEO  데이비드 엡스테인 (David Epstein) 박사는 “초기 단계 유방암의 재발과 전이를 막는데 있어서 조메타의 역할을 암시하는 임상적 증거가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다”면서 “이번 결과에서는 특히 조메타 치료로 여성의 유방 절제를 막고 장기적인 개선 효과를 보여줄 수 있다는데 큰 기대를 갖고 있으며, 앞으로도 항암 치료제로써 조메타의 효과를 알아보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메타는 비스포스포네이트 (Bisphosphonate) 계열 정맥주사 약물로 광범위한 종양 전반에 걸쳐, 뼈에 발병하는 진행성 악성 종양 환자들에게서 골 관련 합병증 (SREs) 및 증상들 (병리적 골절, 척추 압박, 뼈에 대한 방사선 조사 혹은 수술, 혹은 종양 유발 과칼슘혈증)의   예방이나 지연에 사용되는 전세계 대표적인 치료제이다.

조메타의 항암 효과는 이미 올 6월 미국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  폐경 전 조기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ABCSG-12 (Austrian Breast & Colorectal Cancer Study Group-12) 연구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이러한 임상연구들을 통해서, 조메타는 암이 몸의 다른 부위로 원격 전이되는 것을 막아주고 암 재발 방지를 도와주는 것과 더불어 이제는 항암효과를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종양은 전이되기까지 6단계를 거치는데, 조메타는 암세포 성장의 원인이 되는 신생 혈관 형성을 억제하고 암을 저지해주는 T-세포를 자극하며, 종양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고, 종양 세포 전이를 타깃으로 하는 항암제의 활성도를 증가시켜, 종양의 전이를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티스는 현재 유방, 폐, 전립선 암 등에 대해 조메타의 이러한 항암효과를 관찰하는 다양한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AZURE 연구의 최종 결과를 포함하여 이들 연구 결과는 2-3년 사이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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