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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심해지는 발 냄새, 퇴치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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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심해지는 발 냄새, 퇴치법은?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8.07.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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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카겔 이용한 신발밑창 등 전용제품 효과...족욕, 지압 등으로 혈액순환 도와야
▲ 코비프리 신발 깔창.

서울에 사는 직장인 하완주씨(33)는 최근 심해진 발 냄새로 인해 불편한 게 이만저만 아니다. 점심식사를 동료들과 함께 못하는 날도 많다. 혹시라도 주변사람에게 누가될까 싶어 신발을 벗는 식당은 피하다보니 생긴 결과다. 평소 유난히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인 그에게 요즘 같은 여름은 그야말로 최악의 계절.

이는 발 냄새의 원인이 땀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사실상 땀 자체에는 냄새가 없다. 땀으로 인한 발 냄새는 피부에 사는 세균과 만남으로서 나타나게 된다. 발은 땀샘이 잘 발달돼 있는데, 신발이라는 좁고 밀폐된 공간 속에서 세균 번식이 쉬워져 고약한 냄새를 일으킨다.

특히 양말을 신지 않고 맨발로 신발을 신을 경우 발이 쉽게 물러지면서 땀이 쉽게 난다. 또한 같은 신발을 계속 신거나 젖은 상태에서 신발을 신으면 발이 닿기 때문에 냄새를 더욱 악화시킨다. 또한 신었던 양말을 연속해 신거나, 꼼꼼하게 발가락 사이를 잘 닦지 않는 사람들도 발 냄새가 날 확률이 높다.

한마디로 첫째도 둘째도 그 해법은 청결에 있다. 보송보송하고 쾌적한 신발 속 환경이 근본적으로 발 냄새를 줄이는 방법이 되는 것이다.

때문에 여분의 양말을 준비해 오후에 한번 갈아주는 것도 특별히 발에 땀이 잘 차는 사람에게 좋다. 직장인이라면 사무실 내에서는 통풍이 잘되는 실내화로 갈아 신는 것은 필수.

최근에는 세균증식을 억제하고 땀 냄새를 제거해주는 기능성 양말이나 특수실리카겔을 이용해 만들어진 신발밑창이 각광받고 있다. 습기는 물론 냄새까지 흡착하므로 항상 쾌적한 느낌을 가질 수 있어 이용자가 늘고 있다.

◆꼼꼼한 발 관리로 냄새를 줄이자!

다음은 평소 집에서 할 수 있는 발 관리방법이다. 적극 활용해 무더운 여름철 발 냄새로부터 탈출해보자.

-족욕: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땀과 냄새로 지친 발을 쉬게 만든다. 물의 온도는 40도, 시간은 15~20분 사이가 적당하다. 족욕 후에는 반드시 물기를 말끔하게 제거해 보송보송함을 유지한다. 여름에는 파우더류를 바르는 것도 좋다.

-발 각질 제거 : 발의 각질은 세균으로 인한 무좀 발생과 발 냄새의 원인이 된다. 일반적으로 각질제거는 마른상태에서 하는 것이 보다 현명하다. 만약 불린 상태에서 버퍼와 같은 도구를 이용해 각질을 제거하게 되면 살아있는 세포까지 떨어져 나가게 되고 심한 경우 상처가 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발 팩 : 영양 공급과 냄새 제거에 효과가 있다. 각질 제거 후 시중에 파는 팩을 이용하거나 아로마액을 면봉 또는 솜에 적셔서 발가락 사이에 묻혀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콩주머니 발 스트레칭 : 혈액순환을 돕는다. 콩을 양파주머니나 구멍나 못 쓰는 스타킹에 넣어 지근지근 밟아주면 도움이 된다.

-골프공 굴리기(지압) : 용천혈을 지긋이 3초 정도 눌러준 뒤 발바닥 전체를 이동하면서 굴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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