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18 06:01 (토)
실제 임상에 확대ㆍ적용 중요합니다
상태바
실제 임상에 확대ㆍ적용 중요합니다
  •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 승인 2008.06.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조숙행 고대 구로병원 교수
▲ 조숙행 회장은 "효과적인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정신신체의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체질환에 대한 적절한 평가와 효과적인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정신신체의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한국정신신체의학회(회장 조숙행)는 오는 13일 건국대학교병원 지하 3층 대강당에서 ‘2008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연수교육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조숙행(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과) 회장은 “정신신체의학은 모든 질환에 대한 진료에 있어서 총체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을 하는 학문으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정신신체의학의 개념을 임상 실제에 확대·적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학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 열리는 연수교육에서는 ‘섬망’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정신신체의학의 가장 중심이 되는 역할은 바로 자문조정 활동”이라며 “최근 타과 의사로부터 섬망에 대한 자문을 의뢰받는 경우가 많아, 이번 연수교육의 테마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섬망이란 의식의 혼탁으로 지남력에 장애가 오는 것, 즉 시간, 장소, 사람에 대한 혼동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뇌병변, 알코올 금단, 약물중독 등으로 인해 섬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번 연수교육에서는 이러한 섬망의 병인론적인 원인, 치료방법 등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려고 한다.”

또한 오후에 진행되는 학술대회에서는 암환자에 대한 정신신체의학적 접근의 일환으로 ‘유방암’을 선정, 실제 유방암 환자의 투병경험을 들어보는 시간 등을 가질 계획이다.

“암이 발생하면 환자는 우울, 불안 등 정신질환을 함께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암 자체에 대한 치료뿐 아니라 심리적인 치료까지 병행돼야 한다고 본다. 특히 여성암 중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유방암의 경우, 여성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환자들이 느끼는 고통은 더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신과 신체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더불어 학회는 신체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불안’에 관한 심포지엄과 함께 ‘fibromyalgia(섬유근통)’에 대한 특강을 기획하고 있다.

조 회장은 “대학병원뿐 아니라 이제는 개원의들도 환자에 대한 정신신체의학적인 접근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신체질환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