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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장 꼭 의사일 필요 없다"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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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장 꼭 의사일 필요 없다" 발끈
  •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 승인 2007.11.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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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진료 중점적으로 하지 않아
“보건소장이 반드시 의사일 필요는 없다”

보건복지부 건강투자기획팀 관계자는 27일 ‘의사출신 보건소장이 48.6%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대해 “진료는 다양한 보건소 사업 중 절반도 차지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복지부의 ‘2007 보건의료인력 및 시설’에 따르면 전국 251개 보건소 중 ▲ 의사면허가 있는 보건소장은 122명이고 ▲ 행정·보건직 공무원 출신 보건소장은 51.4%인 129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 등 대도시의 경우 의사출신 보건소장이 대부분인데 반해, 지방으로 갈수록 공무원 출신 보건소장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서울의 경우 25개 보건소 중 25명 ▲ 부산은 16개소 중 13명 ▲ 대구는 8개소 중 7명 ▲ 광주는 5개소 중 4명이 의사출신 보건소장인 반면 ▲ 제주도는 4개소 중 의사출신 보건소장이 단 한명도 없었고 ▲ 강원도는 18개소 중 2명 ▲ 충북은 13개소 중 2명 ▲ 충남은 16개소 중 2명 ▲ 전북은 14개소 중 7명 ▲ 전북은 14개소 중 7명 ▲ 전남은 22개소 중 4명이 의사출신 보건소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보건소장 임명시 의사출신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보건소는 민간의료기관처럼 진료를 중점적으로 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의료에 대한 전문성이 꼭 요구될 필요는 없다”고 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이하 의협)는 지난해 12월 ‘정부의 보건소장 임용 자격 개정추진에 대한 입장’을 통해 “보건소는 단순 보건의료업무부터 진료 및 질병의 예방 및 관리 등을 기획하고 총괄하는 등 의료에 대한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업무까지 담당하기 때문에 보건소장의 전문성이 보건소 운영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피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의협은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여러 보건·위생 문제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의사면허 소지자가 보건소장으로 임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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