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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의료원, 이라크 의료인력 연수단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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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의료원, 이라크 의료인력 연수단 교육
  •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승인 2007.11.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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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림대의료원이 8주간 이라크 의료인력에 대한 연수를 진행한다.

한림대의료원은 26일부터 2008년 1월 16일까지 8주간 이라크 의료진 및 행정직원 등 총 52명을 초청하여 ‘화상센터 운영자 양성 과정(A Training Course on Burn Center Management)' 및 ’이동진료센터 운영자 양성과정(A Training Course on Mobile clinic)'을 실시한다.

의사 4명, 간호사 8명으로 구성된 의료직군은 8주, 행정직군 20명은 2주, 이동진료팀 20명은 3주에 걸쳐 한림대의료원 산하 5개 병원의 화상외과,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피부과 등 임상 각과의 전문 임상교수와 분야별 행정 전문가로부터 이라크 내 화상센터 건립과 이동진료센터의 운영에 필요한 이론 및 실습 교육 그리고 병원 운영과 장비 관리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한림대의료원은 지난 7월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이라크 보건의료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현지 의료시설 구축 프로젝트의 PMC(Project Management Consultant) 기관으로 선정되어 이라크 내 바그다드 이맘알리병원의 화상센터 건립과 나자프 알사드르병원 이동진료팀 설립에 필요한 운영시스템 및 의료장비․시설에 대한 컨설팅, 그리고 의료인력 연수교육을 담당하게 되었고, 그 일환으로 이번 이라크 연수생 교육을 진행하게 되었다.

한림대의료원은 이 두 가지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하여 지난 7월 18일 김석우 교수(정형외과)를 단장으로 왕순주 응급의학과장(연수교육담당), 이상훈 관리팀장(장비담당), 윤호윤 기획팀장(기획담당) 등 4명의 컨설팅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협력 PMC팀을 이라크 인접국가인 요르단으로 파견하였다.

이들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표와 함께 7월 27일까지 열흘간 요르단 암만에 머물면서 이라크 보건당국자 및 병원관계자들과 만나 향후 사업시행에 관한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이라크 관계자들은 지난 27년 동안 크고 작은 전쟁에 시달리면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차량 폭탄테러 및 폭격 등으로 화상환자가 많은 현지 사정을 들어 화상센터 건립지원을 요청해 왔고, 한림대의료원은 세계적인 규모의 화상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시설 및 장비에 대한 완성도 높은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었다.

협의 기간 중 한림대의료원은 현지 사정에 맞는 의료시설 및 장비에 대한 밑그림을 제공하였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해당 의료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조직 체계․병원운영시스템, 의료장비 운용․관리에 대한 기본적인 경험과 기술을 이맘알리병원과 알사드르병원에 제공해 나가기로 했다.

이맘알리병원의 화상센터 건립에 있어서는 감염관리에 철저해야 하는 화상치료의 특성을 고려하여 공조시스템과 화상치료실을 최우선으로, 욕창을 방지할 수 있는 각종 침대류와 환자 생체리듬 감시장치, 각종 응급수술용 장비 등 효율적인 치료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나자프 알사드르병원 이동진료팀 구축의 경우에도 치과, 소아과, 안・이비인후과 등의 가벼운 진료부터 산부인과나 외과 수술까지 할 수 있는 임상수술용 버스와 X레이검사 및 각종 임상병리검사를 위한 버스 등 8대의 버스를 비롯, 앰뷸런스 2대, 트럭 4대 등 총 16대의 차량을 갖춘, 그야말로 ‘움직이는 종합병원’을 구상하고 있다.

국제협력 PMC팀 단장인 김석우 교수는 “이번 보건의료지원사업이 전쟁으로 인해 상처 입은 환자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이라크 국민들의 삶의 질 증대에 기여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히고 “한림대의료원 또한 이라크 보건의료 지원사업 PMC 지정을 계기로 국제화 및 해외의료사업에 한발 앞서가게 됨은 물론 해외 의료기관과의 국제협력 기회를 더욱 확대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하였다.

한림대의료원은 이번 이라크 연수생 교육을 시작으로 바그다드 이맘알리병원의 화상센터 건립과 나자프 알사드르병원 이동진료팀 설립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며, 이라크와 한국 간에 의료분야에 대한 교류․협력을 통한 상호 신뢰를 높이고 양국간 우호 증진과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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