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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병원은 건보공단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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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병원은 건보공단의 놀이터?"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7.11.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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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병원 노조, 공단 경영실태 점검 반발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노동조합이 공단의 경영 실태 점검에 반발하고 나섰다. 감사를 받은 지 얼마되지 않는 상태에서 또 다시 점검을 한다는 것은 무라라는 것이다.

노조는 2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평상시에도 거의 모든 주요결정이 공단을 통해 이루어지고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보다도 수위가 더 높은 경영실태 점검을 하는 것은 일산병원이 공단에 미운털이 박혀도 크게 박히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일 것이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더불어 노조는 "지금 일산병원은 공단의 정기감사와 복지부의 의료기관평가, 또 공단의 경영성과평가와 병원의 성과평가 등으로 직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못하고 일에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고 성토했다. .

"이런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아무 때나 병원을 들 쑤셔 놓으므로 진료에 전념해야 할 직원 모두가 지쳐가고 있다"는 노조는 "공단도 공단이지만 경영진의 무능함에 노동조합은 분노하고 있으며 더 이상 좌시하며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일산병원 노조 성명서 전문이다.

일산병원은 건보공단의 놀이터?

“국민건강보험공단 기관운영 경영 실태 점검통보”를 보며

“최근 공공기관의 경영과 관련하여 언론 등으로부터의 우려와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공공기관의 경영실태를 점검하여야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각 기관의 감사부서에서는 외부로부터 자주 지적되는 문제점을 중심으로 점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실태 자체점검 협조요청 중-

공무원은 아니지만 공공기관에 다니는 것만으로도 공무에 대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끼며 업무에 임하고 있다. 얼마 전 공단에서는 기획예산처 지시에 따라 병원의 경영실태를 점검하겠다며 통보를 해왔다. 매번 형식에 그치던 것이 이번에는 5명의 감사실 직원들로 5일간 점검을 하겠다고 한다.
정부차원에서 추진하는 경영실태 점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지만 불과 몇 주 전까지 공단 감사 수검한 시점에서 또다시 많은 인원을 동원한 실태점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
도대체 건보공단은 일산병원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병원이 공단의 놀이터도 아니고 평상시에도 거의 모든 주요결정이 공단을 통해 이루어지고 통제되는 데도 불구하고 감사보다도 수위가 더 높은 경영실태 점검을 하는 것은 일산병원이 공단에 미운털이 박혀도 크게 박히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지금 일산병원은 공단의 정기감사와 복지부의 의료기관평가, 또 공단의 경영성과평가와 병원의 성과평가 등으로 직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못하고 일에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아무 때나 병원을 들 쑤셔 놓으므로 진료에 전념해야 할 직원 모두가 지쳐가고 있다는 것을 공단 및 병원 경영진은 바로 알아야 할 것이다.
공단도 공단이지만 경영진의 무능함에 노동조합은 분노하고 있으며 더 이상 좌시하며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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